유예(猶豫)의 어원은 무엇인가?

이찬재 | 기사입력 2012/06/18 [10:23]

유예(猶豫)의 어원은 무엇인가?

이찬재 | 입력 : 2012/06/18 [10:23]
▲ 이찬재 (사)전국한자교육총연합회충주지회장 
유예(猶豫)란 ‘조심스럽고 주저하는 두 동물 원숭이와 코끼리가 서로 미루어 넘긴다.’는 뜻으로 망설여 결행하지 않거나 시일(時日)을 늦춤의 뜻으로 법을 적용할 때 집행(執行)유예(猶豫)라는 어휘를 사용 한다.

유(猶)자는 오히려 유(움직일 요)라는 뜻을 나타내는 좌변 견(犭:개견)부와 음(音)을 나타내는 酋(유)로 이루어졌다. 원숭이의 일종(一種)으로 의심 많은 성질이 있어 의심, 망설임의 뜻을 가지고 있다.

예(豫)는 미리 예자로 코끼리 상(象))과 음(音)을 나타내는 予(예, 여)로 이루어진 글자다. 코끼리는 자신(自身)이 죽을 때를 미리 알고 무덤을 찾아간다고 하여 미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법원에서 형을 선고할 때 “집행 유예”라는 말은 범죄자(犯罪者)에게 단기(短期)의 징역(懲役) 또는 금고형(禁錮刑)을 선고(宣告)할 때나 정상(情狀)에 따라 일정(一定) 기간(期間) 형의 집행(執行)을 유예(猶豫)할 때 집행유예라는 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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