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을 알아본다 ‘홍콩·일본’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3/12/26 [13:41]

말산업을 알아본다 ‘홍콩·일본’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3/12/26 [13:41]
▲ 이규홍 대표이사     ©
아시아권은 아시아경마연맹(ARF) 가입국을 중심으로 20여 개국이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이 중 가장 경마가 발달한 나라는 홍콩과 일본이다. 이들은 경마에 있어 유럽과 미국을 압도할 정도로 발달해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홍콩은 아편전쟁으로 영국에 조차되어 긴 세월 영국령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영국의 영향을 받아 경마도 아시아의 영국 경마라고 불릴 정도다.

1945년 영국인들에 의해 최초로 경마가 도입된 이래 약 160여 년 동안 엘리트 계층을 회원으로 하는 자키클럽(RHKJC)을 주축으로 하여 샤턴과 해피벨리 2곳의 경마공원에서 연간 65일 정도의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홍콩 경마가 경주마 생산 없이 경마 선진국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마권 매출 때문이다. 인구 700만의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마권 매출액은 미국과 비슷한 규모이고 전 국민의 6분의 1이 경마를 즐기고 있다. 두 곳의 경마공원과 126개의 장외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권 발매 매출액이 장외지사에서 이루어지고 약 40%는 전화투표로 이루어진다. 국민 1인당 마권 구매액은 연간 170만원으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1988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경주마 6두를 초청하여 홍콩초청컵이라는 명칭으로 최초의 국제경주대회를 대최한데 이어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미국 등으로 초청 대상을 넓혀 국제적인 경주 개최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2000년에는 월드시리즈 레이싱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 국제경마대회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홍콩은 5개에 이르는 GI국제경주를 개최하고 있을 정도다. 홍콩경마는 관중들의 응원문화가 뿌리 내려있고 경마를 도박이 아닌 레저스포츠로 인식하고 있어 홍콩경마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경마수익금 대부분이 홍콩자키클럽 산하의 자선신탁을 통해 청소년 복지사업, 노인 복지사업 등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가 경마가 도박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버리고 불법경마로 인해 사행성이라는 오명을 씻고 건전한 경마스포츠 및 레저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도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인 것이다. 홍콩과 함께 아시아 경마를 대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일본 경마다.
  
일본 경마는 군마 확보 차원에서 도입된 후 정부주도형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중앙경마인 JRA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앙경마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방경마 NAR로 구분되고 있으며 중앙경마인 JRA와 지방경마인 NAR을 합쳐 24개 정도의 경마공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경마 수준 및 수익금 역시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질적인 면에서 유럽 및 미국, 호주에 비해 뒤처지지만 사업규모와 배팅 총금액 면에서 보면 전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것이다.
  
일본 경마는 우수한 말 육성을 위해 일본 JRA가 주최하는 경주에 출전하고자 하는 말은 모두 트레이닝 센터에 입사하여 순치를 받아야 한다. 우수한 말들이나 경주에 출전할 준비된 말들은 트레이닝 센터에 머무르고 당장 출전을 하지 않을 말들이나 부상당하여 휴식이 필요한 말 등 나머지는 휴양목장이나 개별적인 트레이닝 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일본경마를 세계에서 보기 드문 대중화의 성공사례로 꼽고 있는데 이는 미국식의 대중경마 개념을 도입하여 철저하게 팬서비스에 주력한 결과라고 한다. 또한 경제 호황과 일본 매스컴 특유의 상업주의적 감각을 적절히 활용하여 경마에 도입한 결과이기도하다. 일본경마는 총33개의 경마장이 있으며 경주 수는 미국 다음으로 많고 경기는 거의 매일 하다시피 한다.
  
이는 중앙경마(JRA)는 큰 경기 위주로 주말에 경기가 개최되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 지방경마가 있어 지방자치단체가 주가 되어 주중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일본경마가 규모면이나 매출면에서 세계적인 국가가 된 것은 장외마권발매소의 성황으로 비롯되며 이는 전체 매출액의 90%를 육박하고 있고 각 도심마다 장외발매소가 설치되어 있어 장외마권발매소의 역할이 크다 한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충북도농업기술원 “초가집을 염색하는 것 같아요”
1/7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안내 구독신청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