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의 달 12월

김진원 | 기사입력 2013/12/26 [13:46]

송년의 달 12월

김진원 | 입력 : 2013/12/26 [13:46]
▲ 김진원 대원고 교사     ©
올 한해는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예전처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징글벨, 기쁘다 구주 오셨네!, 노엘” 거리에 나가보면 캐럴이 가득 차있어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기분에 들떠 있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어린 미음에도 상당히 들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그 때가 좋았었습니다. 밤늦게 양말을 머리맡에 걸어 두면 산타 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내려와서 선물을 주고 가신다고 해서 어린 마음에 졸린 눈을 비벼가며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산타할아버지는 루돌프 사슴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오신다는 사실도 말입니다. 지금은 경기 탓일까요 아니면 세대 탓일까요? 그 전처럼 분위기에 들떠 있던 시절은 모두 사라지고 오직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아왔던 그런 시기라서 그런지 크리스마스의 즐거웠던 기억이 없습니다. 살아오면서 굵직한 사연 사건들이 우리를 경악하게하고 아쉬움을 남기고  계사년 뱀의 해도 지는 석양과 함께 지평선 저 너머로 서라져 가고 있습니다.
  
되돌아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거창했던 새해의 계획도 새해에 꿈꾸어 왔던 소박한 꿈도 지나고 보면 회한과 후회와 아쉬움만 남아 멍하니 며칠 남지 않은 12월 달력만 바라보고 있을 따름입니다.
  
직장별로 아니면 친구들과 송년회니 망년회니 이 핑계 저 핑계로 부어라 마셔라 내 속 무너지는 줄 모르고 흥청망청 정신없이 12월을 보내지는 않을지 심히 염려가 됩니다. 자신을 바라보며 올 한해는 보람된  한해였는지  남을 위해 얼마나 배려하고 베풀었는지 자문해 봅니다.
  
올 한해도 아쉬움을 남긴 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 새롭게 당차게 계획한 일들이 며칠 남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하셔서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사람은 원래가 망각의 동물이라고도 합니다. 대부분 잊어버리기일 수지요. 새로운 것을 계획하곤 작심삼일이기 바쁘고 대부분 오늘의 일을 내일로 마루기를 잘합니다.
  
오늘 잘 안되면 내일하면 되고 내일 안 되면 일주일 미루고 오늘 담배 못 끊으면 오늘까지만  아니면 내일, 이렇게 미루다, 미루다, 결국은 끊지 못하고 금년 한해를 보내시지 않았습니까? 다가오는 내년은 청마의 해라고 합니다.
  
부지런하고 건강한 말처럼 열심히 하시는 일에 더욱 정진하셔서 보람되고 알차며 멋진 한해가 되어 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다 송년회다, 동창회다, 각종 모임으로 해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고 보면 그럴 것이 다소 그 규모가 축소되거나 아니면 없어지든가 하여 조용히 보내는 경향이 더 많아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옛 모습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거리에 나가보아도 전통 재래시장에 나가보아도 휑하니 찬바람만 불어옵니다. 다만 대형 마트에 가보면 여기와는 천지차이로 분위기가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들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언제 우리나라가 경제가 불경기이고 힘든 사정에 놓여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백화점에 나가 보십시오. 아무리 비싸고 고가인 상품일지라도 없어서 못 파는 그런 실정이라지 않습니까? 그것이 다 있는 사람의, 일부 사람들의 허영심으로 치부해야 할까요?
  
요즘 같이 어려운 살림에 먹고 사는 것도 힘든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제가 보는 일부 사람들에게 국한해서 생각하고 말씀 드려야 할는지요.
  
어두운 면만 우리의 어려운 실정만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올 한 해가 지나고 내년에는 보다 나은 환경에 밝은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졌으면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보다 밝은 내일이, 오늘보다 더 큰 기대와 희망이 가득한 새로운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희망이 샘솟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또한 겸비하고 있습니다. 12월이 가고 다가오는 2014년 새로운 해에는 말입니다. 부지런하고 건강하게 광야를 질주하는 말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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