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을 돌봐야 할 때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4/03/06 [15:49]

독립운동가 후손을 돌봐야 할 때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4/03/06 [15:49]
▲ 이규홍 대표이사    
올해 삼일절을 맞는 우리의 기분은 남다를 것이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이어 위안부를 강제 동원시킨 것에 대한 부정, 역사왜곡 등이 도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위안부문제나 조선을 강제 점령, 갖은 만행을 저지른 것이 대해 이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한일간의 관계개선을 도모코자 했던 고노담화나 무라야마 담화를 검증하겠다고 까지 하면서 모든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는 모습에서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이다.

또한 일본이 또 다시 이웃국가를 침탈하고 속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 있으니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아베 총리가 참배했다는 것과, 자위대의 군비 증강이나 더 이상 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만들어진 평화헌법을 개정하겠다고 하는 것 등이 모두 주변국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마네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에 아베정권이 차관급 인사를 2년째 파견시켜 지방의 행사로 주목받지 못하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정부급 행사로 격상시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이는 것은 마치 일본이 동아시아권의 치를 떨게 했던 군국주의 형태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일게 한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의 정신적 무장이 확실해야 한다. 해방 후 우리는 일제 잔재 청산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가의 기강도 바로 세우지 못한 부분이 많다. 또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대한 예우는 어떠했는가. 이들은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한 관계로 대대로 이어온 전답을 독립운동자금으로 팔고 애국심이라는 정신 하나로 인해 가족들의 삶은 등한시했기 때문에 독립운동가 가족들은 배움의 문턱도 가지 못하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동가숙서가식하는 삶을 살아야 했다.
  
“우리 할아버지가 독립운동만 안하셨더라도 우리가 이 고생은 안하고 살았을 것 아니요”하는 어느 독립운동가의 후손의 절규 어린 말을 우리는 뼈아프게 들어야 할 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 비서장을 지낸 차지석 선생은 해방 후 그리고 그리던 조국 땅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하다 과로로 쓰러져 숨졌다. 그 뒤 그의 아들과 부인의 삶은 말이 아니었다. 부인은 좌판 행상에 생활용품을 팔았으나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어 결국 아들 영조 씨는 동냥을 해야만 했다고 한다. 학교 월사금은 한 푼도 낸 적이 없고 도시락은커녕 우물물만 실컷 먹고 살았다고 한다. 아이스케키 장사, 여관 심부름, 국밥 배달 등 돈이 되는 일이면 안 해본 것이 없다 한다. 천석꾼 재산을 모두 독립운동에 바치고 그 후손들이 터전을 잃고 배우지 못해 근근히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임시정부 외무부 장관을 역임한 장병준 선생, 청산리 전투의 김좌진 장군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재산을 잃고 처참한 삶을 살아갔고 이는 대를 물려 가난을 벗지 못하고 살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 충주에서도 의병장 의암 유인석 장군과 그의 아들 유제함 선생 등 2대에 걸쳐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집안의 후손 유연수씨는 일가족이 가난 속에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80세를 넘긴 유연수씨 집 한 채 있었던 것도 도로로 유입되고 간신히 마련한 집에서 어렵게 살고 있다.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집안으로서 증조부가 구한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병장으로서 큰 활동을 하였지만 의암 선생이 아들이 없어 양자로 유제함 선생을 입적시켰기 때문에 국가지원금마저 의암 선생의 작은 부인의 후손들에게 돌아가고 정작 제사를 모시고 모든 일을 관장하는 유연수씨에게는 지원금 한 푼 받지 못하는 실태다. 이제 국가를 되찾기 위해 자신을 불태우고 그 일로 인해 가족들마저 처참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위대한 독립운동가들에게 국민은 물론 국가가 나서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
  
친일파 후손들은 떵떵거리고 잘 사는데 국가를 위해, 민족을 위해 몸 바친 독립운동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재산을 바친 이들에게 더 이상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일본이 괴변을 늘어놓고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는 판에 국가의 정신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국가를 위해 몸 바친 이들과 그로인해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 후손들에게 국민의 관심이 쏠려야 할 때다. 이들의 보호를 소홀히 한다면 앞으로 국가의 위기에 누가 나서서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겠는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생활개선 충주시연합회, 직접 만든 동치미 나눔
1/5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안내 구독신청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