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도대체 트리밍 건강법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트리밍 건강법은 한마디로 말해 생활 전반에 걸쳐 습관을 개선해 몸을 정성스레 다듬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높은 암, 심장질환, 당뇨병 등의 주요 질환은 모두 나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병의 증세에만 신경을 쓰며 개별 치료에 집중할 경우 다른 병을 키우고 병이 장기화될 수도 있으므로 근본적으로 몸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강화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생활을 유지하는 리듬습관, 건강한 식사습관, 매일 조금씩 즐겁게 하는 운동습관, 여름은 여름답게 겨울은 겨울답게 지내면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체온관리습관,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습관 등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언뜻 들으면 쉬운 방법으로 들리지만 사실 실천하기는 만만치가 않다. 책을 읽으면서 내 방식으로 해석하여 실천 강령을 짜보았다. 아침마다 헬스장을 가는 나는 근력 운동과 병행하여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좀 더 늘리기로 했다. 택시를 타는 횟수를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걷기로 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는 6층 이상만 이용하고 나머지는 계단을 이용한다. 음식은 지금보다 덜 달고 덜 짜게 가능하면 하루 세 끼를 챙겨 먹기로 했다. 남편 친구 중에서 우리 부부의 식사 습관이 너무 급하게 빨리 먹고, 씹지도 않고 삼킨다며 조심하라고 걱정한 이가 있다. 그는 늘 우리보고 한 번 먹을 때마다 30번씩 씹고 한 끼에 30분씩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라고 했는데 책의 저자도 똑같은 말을 한다. 이젠 건강에 조심할 나이가 되었다는 걸 잘 알지만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내 몸에 소홀했었다. 그런 나에게 저자는 경고를 하며 당장 습관을 개선하라고 한다. 40대까지는 타고난 유전자로 살았지만, 그 이후에는 제2의 유전자인 좋은 생활습관으로 살라고 한다. 건강에는 자신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내 나이인 40대는 타고난 방어체력이 약화되는 시기이자 생활습관이 제일 고약한 연령대이므로 여러 습관을 잘 가꾸고 다듬어 생활습관병을 예방해야 한다. 저자는 몸의 건강을 위해 마음의 건강법도 제시한다. 행복한 마음도 습관이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동하고 한 번씩 큰소리로 웃는 습관을 가지라고 한다. 요즘 열심히 따라했더니 웃음도 전염되며 웃음도 습관이 될 수 있음을 느낀다. 얼마 전 만난 새 친구가 나더러 정말 잘 웃는 사람이라며 최고의 찬사를 했다. 나란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웃음을 주는 사람으로 바꿀 때까지 실천하기로 하자.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홈피에 게재돼 있는 모든 이미지를 무단도용, 사용이 발각되는 즉시 민형사상 책임을 받게 됩니다. ※ 외부 기고는 충주신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