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를 가다 - 마이스 산업(1)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4/06/27 [10:48]

관광특구를 가다 - 마이스 산업(1)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4/06/27 [10:48]
▲ 이규홍 대표이사     ©
6·4 지방선거로 인해 우리 지역 관광 산업에 대해 어떠한 시각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에 대한 집중 분석 ‘관광특구를 가다’를 온천지구 분석을 끝으로 잠시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요즘 대두되고 있는 관광의 방향과 우리 충주가 취해야 할 관광의 조건은 무엇이 있는가, 또한 어떠한 방향으로 충주관광을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를 다시 분석해보고자 한다.

관광산업은 초기 자연 그대로를 즐기며 자연 속에서 심신을 추스르는 것에서 놀이문화를 접목시켜 발전하다가 요즘은 복합관광으로 그 형태가 변하고 있다. 필자가 지난 관광특구를 가다에서 잠시 언급한 마이스 산업이 그 형태다. MICE산업은 Meeting(회의), Incenitves(포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vent&Exhibition(이벤트와 전시)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는 국제회의를 통한 포상관광, 각종 전시, 박람회 등 복합적인 산업에 의미로 해석된다. 즉 비즈니스 관광을 뜻하는 것이다. 세계가 다양하고 다변화되면서 글로벌 사회로 변모하고 따라서 국가 간, 기업 간 국제적으로 다양하게 일이 추진되면서 이들의 비즈니스를 관광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회의에 참가한 각국의 사람들 역시 회의도 중요하지만 각국의 문화, 생활, 관습, 기후, 관광형태 등을 익혀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이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3.1배, 체류기간은 1.4배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니 자연 마이스 산업에 대한 부가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이 마이스 산업은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높을뿐더러 행사단체와 연계되는 기획사, 숙박업체, 음식점 등 다양한 산업과 전후방으로 연계되어 발생되는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에 개최지의 소득 역시 늘어나게 마련이다. 그러니 마이스 산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 또는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것이다. 이는 성공적인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인프라 구축, 국가 이미지 제고, 정치적 위상 증대, 사회문화 교류 등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큰 규모의 국가적 행사를 충주시에서 하기는 현실에서는 어렵다. 마이스 산업의 개념을 충주시 관광산업에 접목을 시켜 충주시 관광산업을 일으키자는 것이다. 충주시는 중원문화의 역사성과 산재해 있는 문화재 그리고 수안보, 문강, 앙성의 온천수와 충주호의 호반 관광자원이 있다. 이는 앞으로도 관광산업의 무한한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좋은 자원들이다.

여기서 우선 마이스 산업을 접목시켜 각 지역의 관광 및 산업을 일으키려는 움직임들을 살펴본다. 우선 인천은 중국, 미국계 합작회사인 리포&시저스가 제출한 영종도 미단시티 내 복합카지노 리조트사업 승인으로 9월 열릴 예정인 인천아시안게임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카지노의 활성화 등과 맞물려 호텔 등 복합리조트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마이스 산업의 안정적 수요 확보 속에 사업을 순조롭게 끌고 갈 수 있다고 보고 마이스 산업에 주력할 예정으로 있다. 인천은 홍콩과 마카오, 싱가포르 등지에 대규모 카지노사업이 들어와 활성화되고 있기에 이에 대한 경쟁력 후발주자로서 어떻게 따라잡을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싱가포르는 중국에서 6시간 걸리고 홍콩 역시 중국관할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중국관광객이 몰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인천은 중국에서 2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전은 의료관광산업의 전문가 육성을 위한 대전 마이스 메디컬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충남대와 한남대, 배제대 등 충청권 19개 대학 컨벤션관광 관련학과 95명으로 구성했다. 창조, 도전, 창의 등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지역 대학생들의 시선에서 유연하고 능동적인 홍보 마케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창립된 것이다.

이는 대전에서 개최되는 국제수학경시대회 및 아태천문총회 등 주요 국제컨벤션 행사에 홍보 및 진행요원으로 활동하기 위함이다. 또한 마이스 관련 소방교육 및 홍보 프레젠테이션 교육 등을 통해 서포터즈의 역량을 극대화시키고 대전 관광 인프라 개발 및 답사를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제주도 역시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 감귤산업과 물 산업, 풍력산업 등 제주 핵심산업과 미래성장산업 전시회를 개최해 제주의 1, 2, 3차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조길형 충주시장, 2024년 갑진년 새해 충혼탑 참배
1/19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