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를 가다 - 마이스산업(2)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4/07/04 [09:42]

관광특구를 가다 - 마이스산업(2)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4/07/04 [09:42]
▲ 이규홍 대표이사     ©
우리는 지난 호에서 마이스산업에 대한 개요와 우리나라 지자체들이 마이스산업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하여 알아봤다. 그 속에서 알아본 결과 마이스산업은 범위가 크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작은 지자체에서 실행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마이스산업의 개념을 우리의 관광산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마이스산업이 많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자 각국이 다투어 마이스산업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1990년대 후반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가 컨벤션 산업을 계기로 경제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 마이스산업은 이제 세계 각국이 앞 다투어 마이스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국제회의를 유치하면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물론 숙박, 먹거리, 관광 등 소비시장이 활기를 띠고 도시 기반시설 및 교통시설 확충 등 인프라가 구축되어 점점 더 마이스산업은 발전하게 되고 그로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2012년 총1330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결과 생산 유발효과가 3조 8831억 원, 고용 유발효과 4만2316명, 소득 유발효과 6969억 원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우리가 지난해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서 노은에서 가금 간 4차선 확포장과 안중에서 삼척 간 동서고속도로를 앞당긴 예처럼 교통의 시설 확충 등으로 인한 관광은 물론 기업유치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커진 것이다.

1996년 국제회의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과 2008년 전시산업발전법이 제정되어 우리나라에서도 국제회의와 전시회 산업 지원과 활성화를 위한 법률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우리나라 마이스산업도 많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마이스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에 대한 지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담부처를 설치하는 등 마이스산업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도 마이스산업에 얼마나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독일의 경우도 메세(MESSE), 즉 마이스 산업을 통해 전시장 매출 285억 유로, 고용 창출만 23만 명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주요 전시 200개 중 150개가 독일에서 열리고 있다 하니 우리가 주목하고 벤치마킹해야 할 대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마이스 산업을 위해 세워진 대표적 전시회장은 서울 코엑스를 비롯 일산의 킨텍스, 부산의 벡스코,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이 있다. 코엑스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고 한국무역협회 소유로 1979년 개관한 종합전시시설과 2000년 5월에 개장한 코엑스몰을 운영 관리하며 매월 30~50개의 국제전시회를 기획,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적 전시와 국제회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일산에 있는 킨텍스 역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경기도 그리고 고양시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국국제전시장(주)이다. 2005년 4월 문을 연 킨텍스는 대지면적 22만3345 에 3층 건물로 전시면적이 5만 3975 에 달한다. 바닥 하중이 당 5t으로 기존 국내전시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웠던 대형 중량물의 전시가 가능해졌다. 이동식 칸막이로 분할 사용이 가능한 킨텍스는 2011년 제2전시장 5만4508 가 개장되면서 아시아 5위권 세계 34위 규모의 세계적인 전시컨벤션센터다. 개장 2년 만에 국내 빅7전시회인 서울모터쇼, 한국전자전, 한국기계산업대전, 서울국제공작기계전, 서울국제식품전, g스타 경향하우징페어 등 굵직한 전시회를 개최해 명실공히 최고의 전시회장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또한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APEC55에 있는 전시회장으로 2001년 9월에 개관했다. 1940년부터 일제가 군용비행장으로 사용하다 1958년 부산비행장으로, 또한 1963년에는 정식 국제공항으로 승격되어 사용하다 1976년 8월부터 부산비행장을 김해군 대저읍으로 이전하고 1987년 이곳에 첨단산업단지인 센텀시티가 들어섰다. 그리고 센텀시티에 2001년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가 준공된 것이다. 준공과 더불어 2001년 12월에 2002 한일월드컵 조추첨, 2005년 APEC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치러낸 것이다. 또한 2012년 6월1일 제2전시장과 오디토디룸을 포함한 신관이 개관되어 더욱 알찬 국제대회를 치르게 되었다. 이밖에도 벡스코에서는 2001년부터 2년마다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리고 2002년 세계합창올림픽, 2003년 ICCA 연차총회, 2004년 ITU 텔레콤아시아2004, 2005년 부산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 2006년 2006ILO아태총회, 2006년 2006UNESCAP교통장관회의, 2008년 곰TV MSL 시즌4결승전, 2009년 2012년 지스타 개최, 2011년 WCG 2011최종결승전, 2012국제라이온스협회 95차 국제회의 등 수많은 국제회의나 전시회 등이 열렸다.

또한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는 2005년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름을 바꾸어 문을 열었다. 부지 면적은 1만6123평, 연건평 1만1966평으로 건물은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전시장, 회의실과 옥내의 주차장, 편의시설 등이 있다. 2005년 국제광산업전시회, 광주정보통신전시회, 광주국제식품산업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을 유치하였다.

이처럼 우리나라 주요 국제회의나 전시를 유지할 수 있는 대표적 마이스산업 현장들을 점검해보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마이스산업은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이 마이스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려면 앞으로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더불어 우리 충주가 마이스산업을 접목시키려면 이 또한 충주에 맞는 테마를 발굴하고 작은 규모의 국내외 행사부터 시작하여 큰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경험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와 노력 그리고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것이다.

충주는 우리나라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삼국문화의 중심지이고 통일신라,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면서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많은 개발의 여지를 간직하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충주호라는 천연의 관광자원이 있어 이를 개발하기에 따라서 국제관광지로도 거듭날 수 있는 곳이다. 제천, 단양, 괴산 등과 함께 연계관광을 추진한다면 이처럼 풍부한 관광자원도 드물 것이다. 또한 이곳은 온천의 고장으로 수안보, 문강, 앙성온천 등 각기 다른 성분의 온천으로 나뉜 삼색온천도 개발 의지에 따라 큰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곳이다.

이처럼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에서 이를 테마로 한 여러 가지 관광자원을 연구하여 특색 있게 마이스산업에 접목시켜 발전해나가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목계나루와 정부세곡을 쌓아두었던 가흥창, 대한민국 조정의 메카로 자리잡은 탄금호조정경기장, 한국전쟁 당시 UN군 파병의 결정적 역할을 하여 이 나라를 구한 동락전투, 대몽항쟁에서 큰 승리를 한 충주성 등 이 모두를 관광자원화하고 이를 이용하여 마이스산업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충주가 대규모의 회의장과 전시장을 구비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이 원리를 이용한 우리만의 특색 있는 마이스산업을 연구하고 실행해 나가는 방법을 선택한다면 우리도 우리만의 마이스산업으로 관광 활성화는 물론 충주 발전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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