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구를 가다 - 외국인 타운과 외국인관광객 유치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4/07/24 [17:06]

경제특구를 가다 - 외국인 타운과 외국인관광객 유치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4/07/24 [17:06]
▲ 이규홍 대표이사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관계 개선이 앞으로 상당한 진척이 있을 것이란 관측과 함께 세계3대 거대 자본 중의 하나인 화교자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총4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화교자본은 아시아 1000대 상장사 중 517개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자본력을 자랑하고 있다. 주로 틈새시장 공략이나 부동산을 중시하는 화교자본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경우 중국 본토의 자본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8개 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 놓고도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아직 미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천이 화교자본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 화교자본은 움직이지 못했다.
  
이러한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이는 노력들은 외국인과 우호적 관계 유지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한 우호적 관계개선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외국인 타운을 만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타운은 대표로 꼽는 이태원을 비롯한 프랑스인들이 모여 사는 서래마을, 일본인들이 모여 사는 동부이촌동의 리틀도쿄, 인천의 차이나타운, 경기도 안산시의 다문화타운 등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외국인 타운은 현재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캐나다의 벤쿠버 차이나타운은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캐나다 정부는 현대적 쇼핑몰 외에도 중국 정통공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은 연간 1800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변모해 있다. 관광수입도 대단하다.
  
우리나라도 결혼, 취업 등으로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각 나라들의 외국인 타운도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정통 외국인 타운은 서울과 제주도 외에는 거의 없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높아지면서 중국인 관광객 즉 유커들의 관광붐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품에 매력을 느끼고 한류열풍에 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하고자 하는 중국인들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중국 관광객들을 잡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창출해내야 한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돈을 많이 썼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1인 기준 구매력이 중국인 16만 원, 일본인 13만 원으로 중국 관광객이 일본 관광객을 앞지르고 있다. 더욱이 인구수에서 크게 앞선 중국은 재벌 수준의 부자들만도 3000~4000만 명은 된다하니 이들을 사로잡을 방안 연구에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롯데 면세점 제주지점에서 다수의 관광여행사와 함께 크루즈를 이용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7만t급 크루즈에 2000명의 관광객이 몰려와 관광과 쇼핑을 즐겼고 이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춘제(우리의 설)에는 많은 휴일이 제공되기 때문에 이때를 이용한 관광객 수도 해마다 늘고 있고, 이들이 쓰고 간 매출액 역시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위안화 강세로 이들의 해외여행을 더욱 부채질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이들이 선호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상품이 가품이 아닌 진품이라는 믿음, 그리고 신뢰성이 크고, 최고의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중국 관광객을 잡는 다양한 방안이 창출돼야 해야 한다. 또한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도 유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게 하려면 첫째, 언어장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창출해야 한다. 둘째,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부분을 감지, 선택과 집중으로 그들의 시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 타운을 만드는 목적은 첫째, 인구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둘째, 문화 교류 속도가 빨라져 글로벌화가 용이하다는 점. 셋째, 한국인의 외국어 교육이 쉬워지고, 넷째, 외국인 기업 유치와 외자유치가 용이해져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경제자유구역인 에코폴리스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더욱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외국인들의 한국문화, 언어 습득이 용이해져 생활 적응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우리의 홍보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에 글로벌 속의 충주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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