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폴리스는 충주의 미래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4/10/30 [16:57]

에코폴리스는 충주의 미래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4/10/30 [16:57]
▲ 이규홍 대표이사     ©
충주 에코폴리스에 대한 개발 사업이 충주시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그리고 충청북도 간에 의견을 달리해 서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상태를 볼 때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문제는 충주 에코폴리스를 개발하려고 하는 지역이 공군비행기 이․착륙노선에 일부가 속해있어 비행기 소음 문제와 고도제한 문제로 국방부에서 이의를 제기하면서 불거졌고 이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청과 충청북도가 소음과 고도의 문제가 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를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충주시는 이에 대해 전체 개발 아니면 대체부지라도 확보하여 개발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경제자유구역의 의미를 살펴볼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일반 산업단지 개발하듯 하면 안 된다. 경제자유구역은 성장을 기반으로 국가의 경제 활성화와 외국기업의 투자 자본을 끌어들이고 외국기업 및 외국인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어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게끔 하는 것이다. 지금의 다국적기업들은 기업활동을 하면서 현지에 있는 인력을 쓰는 것은 물론 그곳에서 벌어들인 돈을 그곳에 재투자하는 것을 상례로 삼고 있기 때문에 현지의 인력수급 및 경영여건 그리고 노사문화가 중요한 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성장의 기반을 닦는 데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가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중국의 등소평이 흑묘백묘론을 내세우며 개혁개방에 성공적인 길을 찾아낸 것도 심천, 주해, 산두, 하문 등을 위주로 홍콩과 마카오를 연계하는 경제특구를 개발해 육성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이 편하게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리적 여건이나 교통, 문화, 교육, 의료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야, 안심하고 가족과 함께 살며 기업 활동에 전념하고 나아가 생활터전을 옮기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은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익에 결부된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경제자유구역은 작은 땅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충주 에코폴리스가 충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상 이를 성공시키려면 지금의 2.2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하다. 외국인 산업단지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방부와 공군부대에게도 충주시는 서운한 점이 많다. 공군부대가 위치하고 있는 금가면 일대는 남한강 상류로 우리나라 수운 역사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목계나루와 연계되어 있는 곳으로 지금은 탄금호가 감싸고도는 산자수려하여 개발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높은 산이 없는데다 지리적 여건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한 나라의 수도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곳이다. 이러한 자리를 차지하고도 충주 발전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으면 충주시 발전에도 협조할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협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에코폴리스에 대한 공군부대의 행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유치, 국가 경쟁력 강화 외에도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서울,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나 경제적 여건은 지역 이기주의에 편승, 균형발전의 진척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니 지역에서 애타게 균형발전을 기다리는 충주 지역주민들은 에코폴리스의 성공여부가 미래 충주건설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청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사업적 마인드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누차 해왔었다. 그러나 아직도 관변에 이끌린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진정으로 충주 에코폴리스를 성공시킬 의향이 있다면 충청북도와 국방부 등에 끌려 다닐 것이 아니라 이들의 압력을 넘어 충주 에코폴리스가 성공할 길이 무엇인가를 연구하고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시행사는 기업이기 때문에 에코폴리스가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매력있는 사업이라면 언제든지 달려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에코폴리스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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