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목적은 하고자하는 근성에서 나온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4/11/27 [11:28]

사업의 목적은 하고자하는 근성에서 나온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4/11/27 [11:28]
▲ 이규홍 대표이사     ©
충주시의회가 충주 에코폴리스 개발 관련 특수목적법인(SPC) 충주시 출자 계획안을 원안 가결함으로서 에코폴리스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대체 토지개발에 대한 확약을 받아내지 못한 반쪽짜리 개발이라는 점에서 경제자유구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것이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경제자유구역은 행정으로 처리될 문제가 아니라 사업이다. 사업은 목적을 위해 어떠한 단계와 절차를 거치더라도 일이 완성되도록 마무리 짓는 것이 사업의 목적인 것이다.

충주 에코폴리스는 충북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이지만 청주권과 떨어져 있는 독립된 사업체로서 충주지역에 경제자유구역을 하나 만드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충주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와 미래 외국자본의 투자유치, 그리고 외국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이 안정된 기반 위에서 가족과 함께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해야 할 일이다.

외국인들이 충주에서 안정된 기업활동을 할 수 있으려면 그들의 생활을 유치해갈 수 있는 정주여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세계의 모든 경제특구에서 보듯이 경제특구에 제일 우선시 되는 것이 정주여건 조성이다. 그러한 정주여건을 갖추려면 외국인이 자유롭게 말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언어와 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그들의 학교가 필요하고 건강을 담보할 병원, 문화시설 등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충주 에코폴리스는 처음 지정된 127만평(4.2㎢)도 모자른다는 감이 든다. 그런데 국방부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이것을 반으로 줄여 2.2㎢(66만평) 정도를 개발하게 되니 경제자유구역이라고 지칭하기조차도 부끄러운 면적이 돼버린 것이다. 그래서 충주시의회가 대체용지확보 개발이라는 주문을 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정확히 읽었는지,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하였는지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상급기관, 하급기관 운운하며 그런 것을 요청할 사안이 아니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충주시민을 당황케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분히 권위적인 발상이 몸에 배인 듯한 언사다. 지방화시대, 더욱이 지방분권화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 상급기관, 하급기관 운운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발상이다. 그렇다면 충청북도나 충북경자청에서 하는 일은 잘못되어도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인가. 또한 충주시나 충주시의회 의원들은 자신들의 땅에 개발되는 에코폴리스에 아무런 발언권도 없다는 것인가. 그러한 논리라면 왜 충주시에 지분 10%를 떠넘기는가.

모든 일은 합리적으로 풀어야 한다. 지금은 부분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차후 대체용지를 확보하여 개발함으로서 경제자유구역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하면 될 일을 상하급기관 운운하며 마치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 듯한 발언을 하니 보다 못한 도의원들까지 이제 전 청장의 퇴진 목소리를 높이는 것 아닌가. 더욱이 중요한 것은 고도의 사업전략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을 성공리에 이끌어야 할 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서 사업의 비전과 전략 그리고 어떠한 사업적 마인드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경제자유구역은 고도의 영업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경영전략 역시 고도의 기술을 요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에 휘둘려 좌지우지할 때가 아니란 것이다. 시행사 유치를 위한 고도의 영업전략과 시행사들이 이문을 남기고 사업성을 인정받아 서로 하겠다고 나설 수 있도록 만드는 마케팅전략 역시 필요한 부분 아닌가. 반쪽짜리 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놓고 대충 외국기업 몇 개 끌어들인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

충주 에코폴리스는 그 명칭에 맞게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세계 기업인들을 품어 안을 수 있는 기업의 보금자리로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절반의 성공으로 에코폴리스의 성공을 논할 수는 없다. 1단계 2.2㎢ 성공에 이어 2단계 대체부지 확정에서 성공까지 사업의 성공은 완성된 집이 지어질 때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사업가의 기본 철학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그럴 자신이 없으면 깨끗이 진퇴를 생각하는 것도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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