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사회를 행복한 사회로 (2)

- 밝은 사회 만들기 -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5/05/07 [09:53]

메마른 사회를 행복한 사회로 (2)

- 밝은 사회 만들기 -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5/05/07 [09:53]
▲ 이규홍 대표이사     ©
우리는 지난주 메마른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마른 사회를 행복한 사회로 만들어 가는 것은 첫째 공직 사회가 앞장서야 한다. 남을 교육시키고 지도하려면 자신부터 깨끗하고 청렴결백해야 한다. 공직사회가 비리로 얼룩진다면 그 사회는 사회전체가 비리로 얼룩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조선 사회는 때 묻지 않은 선비와 청백리를 최고로 예우했고 가문의 표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리고 선비는 백성들을 지도하고 교육시킴으로서 권선징악을 사회의 기틀로 만들어 갔던 것이다. 그것은 곧 지방의 향약으로 이어졌고 덕업상권 즉 덕은 베풀고 서로 권하며, 환난상휼 어려움에 있어서 서로 도우며, 예속상교 예법은 서로 교류하고, 과실상규 잘못된 일은 서로 바로 잡아주는 것들을 장려하다보니 사회가 인간적인 정이 흐르는 사회로 변모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욕심 많은 탐관오리들로 인해 변색되긴 했지만 사회의 밝음과 공동체 행복 추구의 교류는 사람위주의 삶을 지도이념으로 생각했던 조선 사회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되었던 것이다.

비리는 또 다른 비리를 낳고 악습은 더욱 강력한 악습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관습이나 지도자의 비리를 척결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지상 과제이다. 그러나 그릇된 비리로 점철되어온 우리사회에서 작은 비리, 작은 잘못에 연연하여 능력이 있는 지도자를 사장시키는 것 또한 잘못된 일이므로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할 때다. 흙탕물이 가라 앉아 맑은 물이 되는 것도 일시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도덕성 문제를 꼬투리 삼아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려는 것 역시 있어서는 안 된다. 올바른 선비는 비굴해서도 안 되지만 견강부회(牽强附會)하는 사람이 되어서도 안 된다. 세상일에 임해서는 당당하고 정의로운 것이 바로 선비가 지향해야 할 길이다.

요즘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는 비리도 마다 않고 때에 따라서는 비굴할 정도로 자신을 낮추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커지고 높아지려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안타까운 세상이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 율기 6조에서 바른 몸가짐과 청렴한 마음 그리고 집안을 다스림과 비리를 양진할 수 있는 객을 물리치는 것 또한 절약과 기꺼이 베풀어주는 것 등 6가지를 말하고 있다. 바른 몸가짐은 생활에 절도가 있고 옷차림을 단정히 하며 백성들에게 임할 때는 장엄하고 정중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며 공무에 틈이 있으면 정신을 집중하여 백성들을 편안히 할 방법을 연구하고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말을 많이 하지도 않고 갑자기 성내지도 말며, 아랫사람을 너그럽게 대하라는 것과 몸가짐을 진중히 하며 유흥에 빠져 정사를 어지럽히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변한다. 또한 그는 청렴한 마음에서는 청렴은 목민관의 본분으로 모든 선의 근원이요 모든 덕의 뿌리이니 목민관은 청렴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나라에서 주는 봉급 외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남는 것이 있다하여 집으로 가져가지 않으며 임기를 마치고 돌아갈 때는 한필의 말을 타고 지닌 것 없이 숙연히 떠나는 것이다. 이것이 옛 청백리를 일컫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청렴은 천하의 큰 장사이다. 그러므로 크게 탐하지 않는 자는 반드시 청렴하려 한다. 청렴하지 못한 자는 그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사람이 사는데 끝까지 비밀이 유지 되리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러므로 재물을 탐하여 재산을 축척하였다가 이것이 들통 나 자신의 지위도 잃고 앞으로 커나갈 길도 막히는 우를 범할 수 있기에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은 재물을 탐하다 결국 자신을 망치게 된다는 뜻이다.

율기감에 이르기를 선비의 청렴은 여자의 순결과도 같아서 진실로 털끝만한 오점도 평생의 흠이 된다 하였다. 또한 자신의 비밀은 절대 누설되지 않을 것이다 생각하지만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알고 있다. 자신 스스로 아끼지 않는다 하더라도 마음을 속일 수 있으랴 수많은 재물이 살아서 큰 영화가 되지 못할뿐더러 죽어서 천년만년 욕으로 남을 뿐이라고 했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이러한 사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낼 수 가 있다. 청백리라 일컫는 사람들은 존경과 추앙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지만 재물과 비리로 얼룩진 추악한 모습의 인물들은 역사 속에서 그 추악한 모습을 씻을 길이 없이 지속적으로 지탄만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하여 공직자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지혜롭게 처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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