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문제가 정치로 비화되어서는 안 된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5/11/25 [19:42]

역사교과서 문제가 정치로 비화되어서는 안 된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5/11/25 [19:42]
▲ 이규홍 대표이사     ©
요즘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때문에 국민의 마음들이 양쪽으로 갈라져 극과 극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그래야 했을까?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왜 ‘국정화를 선택해야만 했는가’의 논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그 이유에 대한 합당한 의견을 듣고 정부가 역사 좌편향 왜곡에 대해 짚어 놓은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반대자들은 검토 했어야 했다.
또한 정부 입장에서도 좌편향 역사 교과서를 만들고 이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의견을 청취하는게 바람직했다.
역사는 역사적 사실을 중시한다. 또한 비중을 중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배우는 학생들의 수준을 생각해 학생들이 어떻게 이해 할 것인가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일방적인 발표와 일방적인 반대를 하는 것 모두가 잘못된 일이라 생각한다. 충분히 토론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의 집필 거부 기자회견도 문제다. 자신이 하지 않겠으면 안하면 그만이다. 또한 집필 거부를 기자회견하는 것보다 공개 토론이나 공청회 등을 요청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 한 때 역사를 가르치지 않고 천시할 때 역사학자들은 무엇을 하였는가. 역사 교육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적 있던가.
또한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서도 자료를 모은다든지 역사적 사실을 조사하여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있었던가. 그 일로 국민들을 일깨우려는 노력을 한 적이 있었던가.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은 옳다. 그렇다면 잘못된 역사의 좌편향도 지적했어야 했다.
또한, 국정화에 대한 무조건 반대가 아닌 역사 교과서에 대한 방향 제시 및 대안 제시를 해놓고 반대를 했어야 옳다. 역사란 보는 관점에 따라 그리고 생각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다양성을 제시하기 위해 검정 교과서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의도와는 달리 편향적, 주관적인 내용이 교과서에 삽입되었다면 이를 받아들이는 학생들로 인해 큰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예부터 춘추관 사관들이 자신들이 기록한 역사를 비록 임금이라 할지라도 보여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역사의 큰 오점을 남기는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연산군 시절 연산군이 자기 어머니에 대한 기록을 보지 않았던들 그는 훌륭한 임금으로 역사에 남았을지도 모른다. 역사에 주관과 편협이 가미되면 그 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 우리 역사에서 일제의 암울했던 때에 나타났던 식민사관은 우리를 아주 작고 왜소한 민족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또한, 조선시대 찬란했던 정신문화가 당쟁만 부각시키다 보니 정신문화가 이룩해 놓은 많은 일들이 사장되고 만 것이다.
예를 들어 조선경국대전에서는 관노비가 출산에 이르면 출산휴가로 3개월을 주었다. 그리고 그 남편에게 산후조리를 돌보라고 15일의 휴가를 주었다. 세종 조에서는 100일의 휴가를 주었다. 이러한 사실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최초이고 그만큼 사람을 중시하고, 백성을 중시하였던 조선의 건국이념을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일본의 식민사학에 묻혀버리고만 것이다.
또한 역사에 있어서 근현대사의 비중만 높이고자 하는 문제도 잘못됐다고 본다. 삼국시대에서 신라,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기까지 선조들의 창의적이고 지략적이며, 인간적이고 학문적이었던 점. 스승과 제자가 일방적 강요보다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학문을 익혀갔던 것들은 요즘 정치 사회에서 본받을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너무 정치에만 매몰되다 보니 학생들의 배우는 순수한 교육현장에 까지 정치의 물을 들여서는 안 된다. 정치하는 사람은 정치하고 교육현장은 교육현장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참교육을 실천한다고 표방한 전교조가 참교육 실천보다는 정치적 이슈에 더 과심을 보이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참교육은 조용히 실천하는 일이다.
또한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장차 어떠한 사고로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것인가도 생각해야 한다. 교사의 주관이 깊이 개입하여 학생들에게 주입하면 학생 자체적으로 혼돈이 올 것은 물론 장래 국가의 혼돈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는 반대한다. 그러나 좌편향적 검정 교과서나 그러한 주관으로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는 더욱 반대한다.
더욱이 이러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가 정치적으로 이용돼 폭력적 시위의 선전용 문구가 되어서는 더욱 안 된다. 학생들의 교과서 문제는 교과서 문제로 토론하고 해답을 찾아야지 이것이 왜 정치문제로 비화되어 국정 처리를 지연시키는 도구로 사용 돼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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