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위 문화, 이젠 바뀌어야 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5/12/10 [10:27]

대한민국 시위 문화, 이젠 바뀌어야 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5/12/10 [10:27]
▲ 이규홍 대표이사     ©
11월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는 우리나라가 아직도 이런 수준밖에 안 되는 가를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
또한 시위가 끝난 후 ‘내 탓이로소이다’하는 자가 반성을 하는 곳은 정부나 시위 참가 단체나 아무도 없다. 그냥 상대의 잘못으로 네 탓 공방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래서야 되겠는가. 경찰차가 부서지고 밧줄로 경찰차를 끌어당기고, 쇠파이프, 각목 등이 난무하여 무법천지를 연상케 하였다. 경찰도 물대포를 쏘며 진압했으며 이 와중에 물대포에 맞은 농민이 넘어져 뇌진탕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진 사건도 일어났다. 또한, 경찰관은 시위대 봉에 맞아 실명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태로 경찰관 113명이 부상을 입고 경찰차 50대가 파손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위대 중에도 많은 부상자가 속출해 병원으로 실려 가는 있어서는 안 될 폭력사태를 맞이한 것이다.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인가.
‘불법시위다, 과잉진압이다’를 따지기 이전에 우리나라는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으로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나라다. 그리고 조선 이후로 동방예의지국으로 추앙받는 나라이기도 하다. 선과 후과 뚜렷하고 사리분별이 명확했다. 배움에 있어서도 주입식이 아닌 대화 형태의 논리를 주고받음이다. 어른, 아이가 구분되고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이해하는 문화가 주를 이룬 나라였다. 또한, 국가의 법은 추상같았다. 이웃 간에 서로 돕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선을 권하고 악을 물리치는 지방의 아름다운 풍습을 만들어 가는 문화 만들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향약의 실시가 그것이다. 물론 탐관오리나 시정잡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예법을 숭상하고 도덕과 윤리를 추앙하며 선을 권하고 악을 징치하는 조선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주변 국가에서도 우러러 받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나라 실태를 보면 각자의 욕심이 지나쳐 남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역력하다. 이번 광화문 집회만도 그렇다. 53개 단체가 모여 집회를 한다는 것은 군중 심리를 이용한 정권 퇴진 요구로 볼 수 밖에는 아무런 의미도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각 단체가 스스로 자신들의 단체에서 요구하는 어떠한 문제도 시위도중에 정부에 전달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러한 것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노동개혁 반대, 쌀 수입개방 반대 등 주요 이슈 몇까지 빼고는 정부에 전달된 것이 얼마나 있겠는가.
또한, 국가에서 이적 단체 운영 등의 이유로 구속된 이석기를 석방하라 등의 종북 단체로 규정돼버린 사람들의 요구까지 들려 온 것은 평화적 시위 또는 자신들의 절실한 요구를 정부에 전달하려고 하는 단체의 목소리마저 묵살 또는 똑같은 사람들 취급을 받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어떠한 이유에서든 불법 폭력 시위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고 그것은 결국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부를 향한 무조건적 폭력으로 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야 어찌 자신의 논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로부터 정부 정책이 왜 그렇게 됐는지를 해명 받을 기회가 있겠는가. 또한 국민들로부터 지지마져 상실하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잘 생각해보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해야 할 때다. 우리 국민다수가 선택한 대통령이고 국회의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정권이다. 무조건 정권 퇴진이 아니라 잘못된 정책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내 뜻에 안 맞으면 모두가 불법이고 잘못된 것인가. 또한,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인가. 이래서는 안 된다. 대화와 소통하는 문화를 키워야 한다. 내 생각도 중요하지만 남의 생각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남을 이해 할 수 있는 마음에 자세를 항상 가져야 한다.
사람은 공동체에서 함께 생활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할 수 있는 문화부터 익혀야 한다. 나의 생각만 옳고 나만이 귀한 사람이라 여긴다면 그것은 곧 자기모순에 빠질 수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남과 내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상대를 배려하는 문화를 키워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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