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안병찬 이불속 깊은 꿈에서 이별에 떨던 가슴 그 꿈에서 깨어나 울다 버린 손수건인가. 아직 잔설은 바람난 여인의 벗어 던진 속옷인데 떠난 그의 체온 같은 아직도 추운 자리 봄꽃이 핀다. 언덕 밑에 제 모습 드러내고 이를 가는 작은 꽃, 저편에 아지랑이 봄꽃이 핀다. *안병찬: 詩文學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충주지부장 역임. 한국자유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펜클럽. 내륙문학. 중원문학회원. 충주시문화상(예술). 국민훈장목련장(1993.10). 충북도문화상(2001).현대문학100주년 기념탑 옆 시비공원에 시비(2010.10.23.). 저서 「싸리꽃(1977)」 「그믐달 한 조각을(1984)」 「나의고백(1990)」「산딸기 익는 고향(1995)」 「구국새 우는 산촌(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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