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등
안애정(문향회원) 우물보다 더 깊은 가슴에 그대 묻고 연화봉 아래 구인사에 갔습니다 일주문 올라가는 길 냇바람이 색등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심란하여 구인사에 갔는데 내 마음 아랫바람이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부는 바람 색등 따라 나도 흔들렸습니다 시계바늘처럼 어긋난 인연이었지만 그대 다시 환한 세상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구인사에 붉은 색등 하나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홈피에 게재돼 있는 모든 이미지를 무단도용, 사용이 발각되는 즉시 민형사상 책임을 받게 됩니다. ※ 외부 기고는 충주신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관련기사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