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
오탁번 토박이말 사전에서 어원을 찾아보면 ‘아내’는 집 안에 있는 해라서 ‘안해’란다 과연 그럴까? 화장실에서 큰거하고 나서 화장지 다 떨어졌을 때 화장지 달라면서 소리쳐 부를 수 있는 사람 생일 선물 안 사줘도 그냥 지나가는 그냥 그런 사람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될 그런 사람인데 집 안에 있는 해라고? 천만의 말씀! 어쩌다 젊은 시절 떠올라 이불 속에서 슬쩍 건드리면 -안 해! 하품 섞어 내뱉는 내 아내! *오탁번(1943~): 고려대 교수. 한국시인협회 회장.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1966). 은관문화훈장. 한국문학작가상. 정지용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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