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端午)의‘端’자가 가진 의미(意味)

이찬재 | 기사입력 2017/05/29 [09:52]

단오(端午)의‘端’자가 가진 의미(意味)

이찬재 | 입력 : 2017/05/29 [09:52]

설립()과 시초 단()의 형성자로 본래의 뜻은 몸이 단정하다의 뜻이었는데 자는 풀싹이 곧게 땅을 뚫고 나온다는 의미로 곧다’, ‘의 뜻으로 쓰였다. 헐떡인다는 뜻으로 쓸 때는 천으로, ‘로 쓸 때는 으로 발음한다. 음력 오월 초닷샛날은 농경의 풍작을 기원하던 제삿날이었으나, 수리치를 넣어 둥글게 절편을 하여 먹고 여자는 창포(菖蒲)물에 머리를 감기도 하며, 그네를 뛰고 남자는 씨름을 하는 민속명절을 단오(端午)라 한다. 철이 바뀌어 묵은 것 대신에 햇것이 나오는 때를 단경(端境)이라 하고, ()은 산꼭대기, ()는 물가의 뜻으로 단예는 맨 끝, 아주 먼 끝을 의미하고, 일의 시초와 끝 즉 본말(本末)을 단예(端倪)라 한다. 행실이 단정하고 겉모양이 아름다움을 단려(端麗)라 하고, 단정하고 아담(雅淡)함을 단아(端雅)라 한다. 궁전의 정전(正殿)앞에 있는 정문을 단문(端門)이라 하고, 물건의 뾰족한 끝을 말하는데, 시대의 사조(思潮)나 유행 같은 것에 앞장서는 일을 첨단(尖端)이라 한다. 일의 처음이나 실마리를 단서(端緖)라 하고, 자기가 믿는 이외의 도(), 옳지 아니한 도를 이단(異端)이라 한다. ()은 실마리의 뜻으로, 사람의 본성에서 우러나는 네 가지 마음씨란 뜻인데, ()에서 우러나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에서 우러나는 수오지심(羞惡之心), ()에서 우러나는 사양지심(辭讓之心), ()에서 우러나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을 사단(四端)이라 하는데, 맹자가 성선설의 근거로 제시한, 심성적(心性的) 단초(端初)라고 한다. “구멍 속에서 목을 내민 쥐가 나갈까 말까 망설인다는 뜻으로, 거취(去就)를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양을 수서양단(首鼠兩端)이라 한다. 일부러 말썽이 될 일을 일으킴을 고심사단(故尋事端)이라 하고, 일일이 가려낼 수 없을 만큼 많은 일의 갈피를 천서만단(千緖萬端)이라 한다. 옷매무시를 바로 하고 단정하게 앉음을 정금단좌(正襟端坐)라 하고, 만 가지로 깨닫게 가르치다는 뜻으로, 친절하게 가르치는 것을 만단개유(萬端改諭)라 한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조길형 충주시장, 2024년 갑진년 새해 충혼탑 참배
1/19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