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같은 오늘

남상희 | 기사입력 2017/07/16 [13:37]

비타민 같은 오늘

남상희 | 입력 : 2017/07/16 [13:37]
▲ 남상희 시인     ©운영자

메마른 땅에 촉촉하게 비가 내렸다. 참으로 달콤한 비다.

오랜 가뭄으로 한동안 무방비 상태였던 대지위에 온갖 사물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의연하게 버티고 또 버텨냈다.

그래서 자연이 주는 교훈을 깨닫는 자만이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 마련이다.

세상사 그 어떤 일도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는 자만이 그가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세월 앞에 서면 그 어떤 영화도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알면서도 금방 망각 속에 묻어 버리기를 반복 하면서 산다. 어리 숙하고 바보 같은 삶의 연속이여도 좋다. 그저 내 운명 앞에 살아온 세월만큼 앞으로 살아갈 세월이 마음먹은 대로 순탄하게 흐르는 물처럼 세월처럼 그렇게 흘러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버겁고 힘들 때 비타민처럼 감춰두었던 멋진 옛 추억 하나쯤 떠올려 위로가 되고, 용기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멋지게 살아온 삶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을 맞이하여, 유익하게 보람차게 보내서 훗날 그런 비타민 같은 추억의 밑거름이 된다면 이 또한 멋진 인생 아닌가? 순간의 선택이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면

우린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의 현상이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예술작품이라고 했다. 그런 삶을 위해서 우리 순간순간을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

주변의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삶이 참 다양하다. 누군가 그랬다 상대가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하지만 그렇게 멋지게 사는 이웃을 보면 내게 본보기가 되기도 한다. 더러는 아니다 싶을 만큼 살아가는 이웃을 보면 안타까움을 느낄 때도 있다. 부러움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선택은 자신만이 할 수 있기에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지는 이미 알고 있다. 그 정답을 알면서도 살다보면 오답일 수도 있고 전자 아닌 후자의 인생을 살게 될 때도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전자든 후자든 바꿀 수 있는 운명 또한 자신만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만사 마음먹기에 있다고 하지 않던가?

순간의 선택이 설령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곧 바로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그런 삶을 선택하면서 살 수 있도록 조물주가 우리 인간에게만 준 선물이 아닌가 싶다. 오늘 당장 힘들고 아프지만 잘 견딜 수 있는 능력이 내안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어제의 삶도 아니고 내일의 삶도 아닌, 오늘 순간의 삶을 충족하기에 참 좋은 시간들이 지금 순간순간 지나고 있다. 누가 대신 챙겨주지 않는 나만이 할 수 있는 마음속의 행복을 살짝 꺼내보며서 여유롭게 하루를 숨 쉬며 살자 그런 날이 연속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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