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대결보다는 3개 시군이 뭉쳐야 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7/07/27 [10:21]

자존심 대결보다는 3개 시군이 뭉쳐야 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7/07/27 [10:21]
▲ 이규홍 대표이사     ©

제천시가 충주호의 청풍, 제천지역 호수 이름을 청풍호로 개명하려다 19986월 충청북도 지명위원회의 결정으로 부결됐지만 제천 시민들은 지금도 청풍호로 부르고 있고 각종 언론기관이나 공식기관에 청풍호로 부를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단양군이 단양 수중보 건설과 함께 이 지역 호수를 단양호로 명칭 변경 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역시 제천시와 마찬가지로 지명위원회에서 부결될 지라도 단양호 라고 부르겠다는 뜻이 완강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작은 일에 집작하기 보다는 이웃 지자체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더 큰일을 도모할 것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즉 충주, 제천, 단양 지자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충주호를 중심으로 한 연계 관광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자치단체 자체적인 관광개발은 일일 관광코스 밖에 만들어내지 못한다. 관광부분에 있어서 일일관광코스는 큰 관광효과 없이 쓰레기만 양산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렇다면 충주호를 두고 청풍호, 단양호 등 자위적 해석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3개 지자체 장들이 모여 충주호를 중심으로 내륙 최대 관광 단지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충주의 역사와 중원문화 3대 온천, 제천의 아름다운 경치, 문화재 단지, 단양의 계곡, 동굴, 단양팔경 등을 어떻게 조화롭게 연계시킬 것인가를 논의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충주호냐 청풍호냐 단양호냐 하는 것이 무엇이 그리 중요한가?

현재 충주는 인구가 답보상태이고 제천은 인구가 줄고 줄어 이젠 14만에도 못 미친다. 단양 역시 충청북도에서 제일 작은 군으로 약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자존심만 내세워서 될 일인가? 아니다.

작금의 현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앞으로 많은 일자리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김영란법, 최저임금상승 등으로 인해 지역은 점점 더 황폐화되고 있음을 아는가?

이러한 때에 주어진 관광자원마저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배 고픈 자가 떡을 놓고도 먹을 줄 모르는 것과 같다.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자존심이 미래의 먹거리보다 중요한 것인가? 충주호를 둘러싼 3개 시군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3개 시군에 희망이 생기고 미래가 열린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두고 큰 틀의 관광 활성화 대책보다 나누고 쪼개고 서로 다투어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라도 3개 시군이 뭉쳐 큰 틀의 관광 구상부터 착수하라 국가 자원과 민자 투자를 병행할 수 있는 길을 열어라 돈이 되는 길을 찾으면 민자는 자연 따라올 것이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조길형 충주시장, 2024년 갑진년 새해 충혼탑 참배
1/19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