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주어진 여건 속에서 자신의 꽃을 피우자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7/11/10 [09:05]

청년들이여! 주어진 여건 속에서 자신의 꽃을 피우자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7/11/10 [09:05]
▲ 이규홍 대표이사     ©

청년 실업률이 9.4%를 넘어 최대치를 기록하고 정부나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화두인 가운데에서도 실제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에 허덕이는 기현상이 도출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에게 제공한 자료에는 충북지역 300명 미만 제조분야의 중소기업들 20% 가량이 인력이 모자라 정원을 채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전 충주시 여성기업회장을 역임한 모 씨의 증언에서도 잘 나타난 바 있다. 이는 심각한 문제다. 물론 대기업이나 규모가 큰 기업들은 임금 면이나 근무 조건이 좋은 상태이니 젊은 구직자들에게는 선호하는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기업이나 규모가 큰 기업 등 근무조건이 좋은 곳에서 뽑는 인원은 한정돼 있다.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좋은 직장을 선택하는 것은 나무랄 수 없지만 한정된 인원 대기업 정원이 차면 차선책으로 중소기업을 선택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배우다 보면 자신에게도 성장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고 중소기업에서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경쟁이 치열한 대기업보다 좀 더 쉽게 진급할 수도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상만을 추구하다 나이가 들고 활력이 떨어지면 그때는 중소기업에도 써주지 않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중소기업을 키우는데 공헌을 하게 되고 회사에서 인정받게 되면 임금은 물론 원하는 직책까지 얼마든지 꿰어 찰 수 있는 것 아닌가. 또한 대기업은 정년 이전에 퇴사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잘만하면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나라 제조업 중 3D업종은 이미 외국인의 차지가 되었다. 또한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즐거운 일이 되고 있다. 이들은 회사에서 숙식 제공을 받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신들의 임금이 상당히 올랐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취직을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소규모 회사에는 가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에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인력난에 허덕이고 경영적 측면에서 최저임금에 울상이 되고 있으며 청년들은 일자리가 있어도 생각하는 이상이 높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선택하지 않는 기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이는 곧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전쟁이 끝나고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민족은 직장 탓하기기보다는 주어진 여건에 일을 한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하여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룩해놓은 것이다. 속칭 헝그리 정신과 근면 성실함이 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이끈 것이다. 젊은이들이여 다시 한 번 생각하라. 어느 위치에서든 주어진 여건 하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끝내 성공한다는 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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