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 기사입력 2018/01/03 [09:11]

박상옥 | 입력 : 2018/01/03 [09:11]

                                                    김선정

 

정체 모르는 꽃씨 하나 마음 밭에 툭하고 떨어졌다

순간 별의 씨앗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고

바람이 흘리고 간 실없는 농담 한 조각이 아닌가도 했다

 

도대체 무엇을 품고 있는 씨앗일까

몹시도 궁금했지만 기다리기로 했다

 

다시 이 계절이 될 때까지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알게 되지 않을까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씨앗이길 간절히 바라며

기쁘게 기다리겠다

 

*김선정 : 충주출생 화백문학 신인상 등단, 뉘들문학 회원

 

▲ 박상옥 (사)한국문인협회 충주지부장   

썸은 영어 ‘Something’에서 파생된 신조어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것과 중요한 것이라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심이나 호감 가는 이성 사이에서 느끼는 불확실한 감정을 주로 썸을 타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언제든지 헤어지면 그만이란 심리가 아닐까 합니다. 실연을 경험하지 않고, 이성을 가볍게 만나려는 마음이니, 연애에 낭만을 추구하고 순수함을 추구했던 70~80 세대는 에 밀려 사라집니다. ‘이란 단어가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 연애조차 계산 된 영역으로 들어왔을 만큼, 20~40대의 불안 심리를 반영한듯하여 안타깝지만, “정체 모르는 꽃씨 하나 마음 밭에 툭하고 떨어졌다 / 순간 별의 씨앗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고 / 바람이 흘리고 간 실없는 농담 한 조각이 아닌가도 했다는 싯 구절에 위로 받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씨앗이길 간절히 바라며 / 기쁘게 기다리겠다는 결론에 이르러 해맑은 시인의 미소가 희망으로 안깁니다. 어느 덧 고운 감정 다 사라진 제 마음에도 을 들일 수만 있다면, 그리움 과 꽃잠 잘 수만 있다면 얼음만 가득한 이성(理性)의 방을 녹일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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