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박상옥 | 기사입력 2018/01/10 [09:22]

시인은

박상옥 | 입력 : 2018/01/10 [09:22]

시인은

                안광석

 

시인은 행복하다

머리에 자음 모음 얹고

눈에 자음 모음 끼고

가슴에 자음 모음 담고

생물 무생물 불러 모아

언어를 건축한다.

 

시인은 행복하다

상상의 나래를 펴고

파란 하늘 푸른 세상

우주에 사랑을 심어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언어를 건축한다.

 

*안광석(1946~ ): <문학미디어 시> 등단. <창작과 의식> 수필 등단. 시집별을 헤다 잠이 대청마루를 베고 누웠다

 

 

▲ 박상옥 (사)한국문인협회 충주지부장     ©

안광석 선생은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 창작 강의를 하고 있는 언어를 건축하는 하는 시인입니다. “눈에 자음 모음 담고 / 생물 무생물 불러 모아 / 우주에 사랑을 심어 /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행복한 시인입니다. 위의 시를 통하여 시인은 태어나기도 하지만, 만들어지는 이 시대를 당당히 인정합니다. 시를 짓는 행위는 어떤 행위보다도 윤리적이고 경제적입니다. 크게 돈이 들지도 않고, 누굴 괴롭히지도 않고, 상상만으로도 우주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 시인이니, 온갖 사물에 정의를 세우고 정의를 입히는 것이 시인입니다. 영국의 워즈워드와 코울리지가 공동 출간한 [성정담시집] 서문에는 "시인이란 자신의 사상이나 감정을 보다 쉽게, 보다 힘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고 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김춘수 시인이 <왜 나는 시인인가> 라는 물음에, ‘시인이란 절대 자유를 누리려고 하는 존재다. 그런 자유는 결코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심리적으로 추구하고 의식적으로 간직하는 것이란 글을 덧붙입니다. 시인이라면 다 똑 같습니다. 무릎을 탁 칠 정도의 시 한편이 쓰여 진 날은 세상을 다 누리고 돌아 온 자유와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혹한의 이 계절에도 어디선가 그런 절대 자유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시인들이 행복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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