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박상옥 | 기사입력 2018/01/31 [09:17]

감자꽃

박상옥 | 입력 : 2018/01/31 [09:17]

감자꽃

 

       권태응(1918~1951년)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마나

하얀 감자

 

 

▲ 박상옥 (사)한국문인협회 충주지부장     ©

최소한 전 국민의 오십 프로는 ‘감자꽃’이란 동시를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새삼스레 ‘감자꽃’ 동시를 펼쳐 보이는 이유는 올해가 권태응 작가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한국문협충주지부는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41년간 감자꽃 동시백일장을 개최하여 왔으며, 민족작가회 층주지부는 권태응문학제를 10년간 개최하여 왔습니다. 권태응 선생님은 달래강변, 옻갓샘 마을<지금의 칠금동 근처>에서 태어나 교현초등학교를 다녔으며, 감옥에서 얻은 페결핵으로 33세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300여 편의 보석 같은 동시작품을 남기셨습니다. 선생님은 경성의 제일고등학교, 지금의 경기고를 거쳐 일본의 와세다 대학 정경학과에 입학하여 ‘도서회’ 사건으로 스가모형무소에 투옥되었으니, 어린이는 물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순수함으로 수많은 동시작품을 남기셨습니다. 따라서 두 지부가 지속적으로 가져온 연례적 문학행사는 권태응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기리는 것은 물론 문학사적으로 올바르게 자리매하는데 나름 기여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암흑뿐인 일제시대를 거쳐 왔기에 애국동시로만 각인되어 온 <감자꽃>을 가만히 읽어봅니다. 뿌린 만큼 거짓 없이 키우고 거두는 자연의 법칙을 깨닫게 해 줍니다.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야말로 원인에 따른 당연한 결과가 주어진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36자 밖에 되지 않는 시에서 다양한 의미가 읽혀집니다. <감자꽃>의 작가 권태응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가 지역문화, 지역문학의 뿌리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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