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온도

박상옥 | 기사입력 2018/03/15 [09:03]

3월의 온도

박상옥 | 입력 : 2018/03/15 [09:03]

3월의 온도

 

                           박상옥

 

귀 기울이지 않아도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걱정이며 근심이 뜨겁게 온다.

 

빗소리서 듣는 독독독(獨獨獨) 소리

바람이 일으키는 립립립(立立立) 결기

나라 위한 영혼의 입김

1년 내내 3월이 온다.

 

피울음으로 피우는 꽃

3월의 함성으로 피우는 꽃

독도를 넘보지 마라

위안부를 인정하라

거듭 죄를 물어 새날이 올 때까지

한 겨레를 깨치며 3월이 온다.

 

 

*박상옥(1959~):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집「얼음불꽃」시 산문집「시 읽어주는 여자」가 있으며, 현재 충주신문에 ‘시로 여는 세상’을 연재하고 있다.

 

 

▲ 박상옥 (사)한국문인협회 충주지부장     ©

날이 몹시 추웠습니다. 99년 전 독립만세를 외쳤을 조상님들을 생각했습니다. 오늘날처럼 입성이 따습지 않았을 테지요. 시민의 한사람으로 3.1운동을 계승하는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으니. 누리장터에서 독립선언문 낭독하며 시작된 행사는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사물놀이, 국악 징소리, 우륵아야금 연주단, 통기타 가수 등등 시민의 열기 함께 길놀이 행사로 이어졌습니다. 오후 5시 문화회관에서는 ‘100년의 재회’란 연극무대가 올려 졌고, 영화 <암살>의 배경이 된 의열단의 핵심 참모이자 농학자인 류자명 선생, 충주 농고 설립에 앞장섰던 정운익 선생, 영화 <밀정>의 의열단원 김시현의 부인으로 충주에 머물던 권영애 여사, 그들의 혼을 불러내어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개인의 입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류자명 선생의 손주로 오랜 세월 3.1운동 행사를 묵묵히 실천 해오던 류인국 선생이 갑작스런 변고로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류 선생이 떠나고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었으니, 그만 좀 쉬라는 하늘의 뜻인가 싶습니다. 나라를 구하는 일이 국민 한 사람의 몫이 아니었듯이 3.1운동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일이 독립운동가 후손만의 일이 결코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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