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 이젠 사라져야 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8/03/18 [11:47]

‘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 이젠 사라져야 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8/03/18 [11:47]

▲ 이규홍 대표이사     ©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정치인들에게 불고 있는 출판기념회는 과연 올바른 선거문화정착을 기대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부정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심사숙고 할 필요성이 있다.

 

출판은 자신의 정치사상과 철학을 자신이 출마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알린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평소 책을 출간하여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꼭 선거 때 다가와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측면에서 보면 여러 가지 부정적 요소가 존재한다.

 

첫째는 출판 기념회를 열면서 세력을 과시하고 존재감을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는 선거비용을 마련하는 도구로 이용된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 측면은 언뜻 보면 크게 부정적이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많은 부정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게임의 룰은 공정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사전선거 운동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직위를 이용한 관련 조직원들이나 관련업체 등에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다. 이는 참여하는 사람이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어쩔 수 없게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유명 인사나 자기선거에 유리할 수 있는 사람 또는 당내 유력인사를 참여시켜 축사 등을 하게 함으로서 공천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공천이 기정사실화 한 듯 보이게 하는 전략이 될 수 도 있고 이들의 축사 속에서 지지하는 듯한 발언이나 지지발언을 이끌어 내는 것 또한 사전 선거 운동에 해당하는 것이다. 출판기념회는 자신의 홍보는 물론 세를 과시하고 은연중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는 경향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선거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출판기념회는 책값만 받는 것이 아니라 모금형태의 돈 봉투를 받기 때문에 책값 명목으로 얼마를 냈는지 알 수가 없다. 출판기념회를 연 후보자와 돈을 낸 당사자만이 알 수 있기에 봉투에 얼마를 넣어서 건네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감시의 손길도 뻗혀져 있지 않다. 그러기 때문에 출판기념회 명목으로 또 다른 비리가 잠재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정청탁 금지법인 김영란법에도 걸릴 수 있는 소지가 없다. 또 다른 비리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출판기념회의 또 다른 피해는 세를 과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초청한다. 이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후보자를 좋아하고 기꺼이 성금을 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다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추후를 생각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출판기념회에 참여하여 성금을 건네는 일이 허다하다.

 

반면에 차후에 이익을 바라고 기꺼이 참석하여 눈도장을 찍으려 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것들이 은연 중 비리로 양산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다.

 

또한 책의 내용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자신의 포장을 그럴 듯하게 꾸며 놓는 일도 허다하다. 이 경우 유권자들에게 많은 혼란을 줄 수 있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출판기념회는 지난 14일로 모든 것이 끝났다. 하지만 모든 비리를 청산하고 선진화 하려는 우리 사회에 또 다른 비리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출판기념회를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도 안되고 이러한 일로 선거가 어지러워지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이 돼서도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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