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발생하는 AI ‘이대로는 안된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8/03/22 [09:53]

매년 발생하는 AI ‘이대로는 안된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8/03/22 [09:53]

▲ 이규홍 대표이사     ©

3월 12일 음성군 소이면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3월 16일 고병원성으로 밝혀짐에 따라 충주에도 초 비상사태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음성군 소이면은 충주시와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충주와 다름없는 곳이기 때문에 충주로 전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한다.

 

더욱이 3월은 겨울철새들이 북상하는 시기여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감염에 더욱 주의해야할 시기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거의 해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의한 닭, 오리 등 가금류의 전염으로 매년 크게 홍역을 치러왔다. 그러나 해마다 겪는 일이면서도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겨우 할 수 있는 일이 전염방지를 위한 방역이라니 한심할 따름이다. 더욱이 그렇게 철저한 방역을 하고 사람과 차량 등의 이동을 중지하며 검역을 하는데도 한번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는 사람들을 비웃듯이 잘도 번져나간다. 음성에서 발생한 AI가 아산을 비롯해 벌써 몇 군데의 구멍이 뚫린 것이다. 이제 계속 이렇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할 때다.

 

우선 닭, 오리 등 가금류의 사육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연 속에 모든 동식물들은 운동을 한다. 그래야 신체의 신진대사가 활발하여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고 건강한 육체는 각종 병균을 퇴치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으로 본다면 조류의 사육에는 작은 이익에 집착하여 너무 밀식사육에 치우치지 않았나 하는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산란계 사육장이나 육계 사육장 육용오리 사육장 등이 모두 밀식사육이다. 조금도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한 곳에서 산란계도 좁은 공간에서 먹고 낳고 하다 보니 자기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폐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육계 역시 살을 찌우기 위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전무할 정도로 밀식사육을 한다. 밀식 사육이 AI의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이나 가금류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이니 병에도 취약하지 않겠느냐 하는 의심은 할 수 있는 일이고 이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도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이다. 매년 AI로 인해 수많은 가금류들이 살처분 되고 이유 없는 생명들이 목숨을 잃는 결과를 보면서 이제 더 이상 이러한 잔혹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또한 살처분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전남 나주와 영암에서는 동절기 오리 사육에 대한 휴지기제를 적극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철새도래지와 넓은 평야 등으로 AI발생 위험도가 높은 만큼 수십억 원의 살처분 비용을 휴지기제 시행으로 인해 지출되는 보상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AI로 인한 피해를 감안하면 충분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예방 대책도 철저히 실행해야한다.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과정을 살펴보면 예방보다는 발생했을 때 호들갑을 떨며 방역에 치우친 경향이 적지 않다. 겨울철이면 늘상 있어 왔던 일이면 사후약방문 형식 보다는 사전에 미리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살처분의 잔학상을 줄이고 건강한 가금류의 사육으로 인체의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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