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

박상옥 | 기사입력 2018/04/04 [08:32]

미투(#Me Too)

박상옥 | 입력 : 2018/04/04 [08:32]

미투(#Me Too)

 

                     김용해

 

마침내 양심이 일어났네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더는 울 수 없다고

더는 포기할 수 없다고

 

검사(劍士)가 일어나고

시인(詩人)이 일어나고

연예인도 일어나고

어머니도 일어났네

 

세상이 썩으면 안 된다고

도덕이 썩으면 안 된다고

윤리가 썩으면 안 된고

인간도 썩으면 안 된다고

 

보라. 양심이 깨어나 소리치네

침묵하는 것도 죄인이 된다고

그러므로 이제는 용감히 일어나

진실을 증언하며

악마도 괴물도 물리치라고

그러면 새로운 세상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고

마침내 양심들이 일어나 소리치고 있네

 

 

*김용해: 시인, 평화신문에 시와 그림 연재 중.

 

 

▲ 박상옥 (사)한국문인협회 충주지부장     ©

2017년 10월 미국에서 벌어진 성폭행과 성희롱 행위를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게 된 해시태그(#Me Too)를 단 데서 시작된 운동입니다. 여성들이 트위터에 여성혐오, 성폭행 등의 경험을 공개하여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의 보편성을 인식하도록 하였으니, 이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고, 대한민국에서도 서지현 검사의 폭로와 이윤택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기점으로 시인도 연예인도 어머니도 목소리를 내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남녀 인류의 얘기는 우리에게 죄의 근원을 묻고 있습니다. 탄생과 더불어 우리가 받아든 양심이 기지개를 켜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죄는 누구에게 묻고 답하고 드러내어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고, 누가 보던 안 보던 누가 무어라하던 안하던 지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속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야말로 삶의 목표이며 기도이며 구원이라고 가르칩니다. 지구마을에 낮과 밤이 있듯이 태양과 달이 있듯이 남자와 여자가 있어서 보다 아름다운 이 세상입니다. 개인이나 사회적 양심이 잘 다스려진다면 미투 때문에 무너지는 가정도 어지러운 사회도 걱정할 일이 없겠습니다. 오늘도 내 마음 갈등의 전쟁터에서 양심이 이기길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2018년, 바야흐로 진정한 남녀평등사회를 향한 봄의 시작입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충주 “쫀득한 수안보·살미 대학찰옥수수 맛보세요”
1/6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안내 구독신청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