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자원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라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8/04/06 [08:33]

호수자원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라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8/04/06 [08:33]

▲ 이규홍 대표이사     ©

충주댐 건설로 생긴 호수이름을 놓고 충주시와 제천시 그리고 단양군이 제각각 충주호, 청풍호, 단양호로 호수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치 양보 없이 서로 맞서고 있다.

 

충주댐이 건설되고 지금껏 충주호로 명명되던 것을 제천시 시민단체가 나서서 청풍호로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함으로서 양 지자체 간의 분쟁이 점차 치열해져 갔다.

 

그러나 1998년 6월 제천시가 도지명위원회에 청풍호로 할 것을 공식 요청했으나 도지명위원회는 호수이름을 바꾼 선례가 없고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하여 이를 부결 처리했다.

 

그러나 국토지리정보원이 2016년 12월 지명 중 변경이나 폐지가 필요한 지명이 있으면 지방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해 달라고 지명정비 협조공문을 요청했다. 국토정보지리원이 충주댐건설로 생긴 충주호도 비고시 지명으로 분류한 것이다. 그러나 제천시에서는 1년여 동안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충주호가 국토정보지리원의 공식 지명이 아니라는 언론 보도를 보고 청풍호 이름찾기에 다시 나선 것이다.

 

제천시는 국토정보지리원을 찾아 충주댐 건설로 생긴 호수이름을 청풍호로 명명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고 이에 따라 충주시민단체도 국토정보지리원을 찾아 고유로 써오던 충주호라는 명칭을 바꿔서는 안된다는 요청을 했다. 제천시는 다시 도 지명 위원회에 청풍호로 바꾸어 줄 것을 요청하였고 도청 관계자들은 3개 시군 실무자들을 모아 합의안을 도출하려는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이러한 문제들은 3개 시군이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논쟁이 격화되고 합의점을 찾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다. 큰 문제이다. 가까운 이웃으로 서로 힘을 합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두 지자체가 이러한 문제로 서로 틈이 갈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있다.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충주호를 근간으로 하는 호수는 우리나라에서 담수면적이 가장 크고 산자수려해 충주, 제천, 단양이 뭉쳐 연계 관광을 이끌면 대한민국 최대의 내륙관광지로 만들어 갈 수 있는 3개 시군의 신이내린 자원이다.

 

이러한 자원을 연계 관광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을 뒤로 한 채 지역 이기주의에 빠져 서로 작은 지역관광을 놓고 다투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앞으로 지방분권의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모르지만 충주와 제천과 단양은 서로 협조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함께 마련해야 할 곳이다.

 

호수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호수자원을 이용해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충주, 제천, 단양 여기에 괴산까지 첨부하면 역사, 문화, 경치 등 어느 곳 하나 빠짐없이 대한민국 최대 내륙관광지로 손색이 없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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