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박상옥 | 기사입력 2018/04/17 [12:39]

감자꽃

박상옥 | 입력 : 2018/04/17 [12:39]

[특집] 탄생 100주년 기념 권태응 대표 동시 - 1

 

감자꽃

 

           권태응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권태응(1918~1951): 충주출신의 독립운동가이며 아동문학가

 

 

▲ 박상옥 (사)한국문인협회 충주지부장     ©

권태응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및 동요제가 4월 20일 오후 7시~9시까지 충주시문화회관에서 개최됩니다. 충주출신의 자랑스러운 동시 작가 권태응 시인이 100세 후손인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을 다니던 중 치안유지법(독서회 사건) 위반으로 수감되어 폐결핵에 걸렸으니, 출감하여 1951년 전쟁 중에 병이 악화되어 돌아가시기 전까지 300여 편의 동시를 남기셨습니다. 문학적 성취로 보나 항일정신으로 보나 시인 윤동주와 닮은 점이 많은 권태응 시인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우선적으로 충주시와 작가회의 문인협회가 소통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동시 ‘감자꽃’은 애국과 항일의식이 담겨 있다고, 자주색은 일본, 흰색은 백의민족인 우리나라를 상징한다고, 창씨개명에 반대하는 의도로 지은 동시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감자를 캐보지 않아도 무슨 감자가 열렸는지 다 안다 하니, 구태여 캐 볼 필요가 없다지만 어린이들은 동시를 읽으며 호기심이 자극되어 정말 감자를 캐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감자꽃’ 동시는 은연중에 자연의 본성이나 법칙에 대한 깨달음을 줍니다. 흰색 감자를 심었으니, 흰색 꽃이 피고 흰 감자가 열림은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한 사람이 왔다 간 흔적이 100년을 두고 다져지기 까지 1968년 윤석중 선생의 후원으로 탄금대에 감자꽃 노래비가 세워지고, 2005년 항일운동의 공훈이 인정되어 대통령표창이 추서되고, 꾸준히 <권태응문학제>가 열리고, 권태응 <감자꽃 어린이백일장>이 개최되어 왔습니다. 시(詩)로서 일생을 살아 문학적 성인이 된 그를 기다려, 충주가 동시문학의 도시가 되는 날이 곧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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