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박상옥 | 기사입력 2018/05/01 [08:31]

오리

박상옥 | 입력 : 2018/05/01 [08:31]

[특집] 탄생 100주년 기념 권태응 대표 동시 - 2

 

오리

 

        권태응

 

둥둥 엄마오리

못물 위에 둥둥

동동 애기 오리

엄마 따라 동동

 

풍덩 엄마 오리

못물 속에 풍덩

퐁당 애기 오리

엄마 따라 퐁당

 

*권태응(1918~ 1951): 충주출신의 독립운동가이며 아동문학가

 

 

▲ 박상옥 (사)한국문인협회 충주지부장     ©

동시 <오리>를 읽으면 ‘둥둥’이란 큰말에 ‘동동’이란 작은말을 살짝 얹어서 맛깔난 운율이 친근합니다. 부모의 걸음걸이를 따라가는 애기가 느껴지며, 서로 닮아가며 한 세대가 건너가는 자연의 이치가 느껴집니다. 최남선이 최초의 동시 <해(海)에게서 소년에게>를 1908년 「소년」창간호에 발표한 이후, 동시라 이름 한 시들은 끊임없이 쓰여 져 오늘도 순수시의 최고봉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4월 20일 토요일엔 권태응 선생님 탄생 100주년을 맞은 기념행사가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제로 힘차게 출발하였습니다. 해마다 전국 규모의 청소년어린이 백일장이 충주 탄금대에서 열릴 것이고, 선생님 생가가 복원 될 것이고, 아동문학상이 제정 될 것이고, 기념관이 세워질 것임을 알렸습니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아동 친화도시 충주에 걸맞게 시민 모두가 100전의 권태응 선생님을 맞이합니다. 역경의 시대를 만나 병과 싸우면서도 깨끗한 동심의 연못에서 ‘풍덩풍덩’ 노니시던 길을 저희가 ‘퐁당퐁당’ 따라갑니다. ‘둥둥둥’ 크고 무겁게 가신 길을 ‘동동동’ 작지만 힘 있게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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