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는 어디로 실종되었는가?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8/05/24 [11:46]

스승의 은혜는 어디로 실종되었는가?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8/05/24 [11:46]

▲ 이규홍 대표이사     ©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옛날부터 스승은 국가를 잘 다스려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군주와 자신을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과 함께 동등하게 존경해야하는 인물로 추앙해왔다.

 

그것은 스승은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지혜 그리고 인성을 길러주는 은혜로운 분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스승으로부터의 가르침은 곧 자신에 대한 삶의 지표가 되고 세상을 헤쳐 나가는 지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교권이 추락하고 스승으로서의 위신도 말이 아니게 된 형편이다. 스승의 날이라 하여 가슴에 꽃 하나 달아드리지 못하고 작은 정성의 선물하나 못하는 세상이다. 부정과 비리를 막기 위한 부정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스승의 날 많은 학생들이 있는 장소에서 학생 대표가 꽃 하나 드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높이 살만하지만 아무래도 좀 지나친 면이 없지 않다. 1년 내내 가르치신 은혜에 작은 정성도 못 담는다면 이는 서로의 정이 메마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미래 세대에는 스승에 대한 은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염치없는 사람으로 만들 우려가 있음도 알아야 한다. 빈대를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스승에 대한 고마움과 제자에 대한 사랑으로 아름다운 사회와 귀감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한 자녀 낳는 풍습으로 인해 내 자식 귀하다고 끌어안을 줄만 알았지 내 자식이 스승의 귀중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사람은 귀중한 사람, 은혜로운 사람을 존경할 줄 알아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귀중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학부모가 스스로 스승을 우습게 여기면 학생은 덩달아 스승을 우습게 여길 수밖에 없다. 그러한 상황 하에서 교육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스승을 존경하는 풍습이 살아나고 스승을 잘 따라야 교육이 바로서고 교육의 체계가 잡힐 것이다. 스승 역시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스러워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교육은 지식의 전달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모, 스승, 정치지도자 등 윗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 등에서 배우는 것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래야 존경과 사랑을 주고 받으면서 참된 교육은 무르익을 것이다.

 

스승의 날 서로가 축복 받아야할 이날이 쓸쓸하고 사제지간의 정을 담지 못하는 의미 없는 날로 바뀌어 진다면 우리사회의 미래가 암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부모의 은혜와 스승의 은혜를 동일시했던 우리의 전통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무엇이 우리들에게 행복의 밑거름인 정을 빼앗고 있는지 왜 우리는 화합을 하지 못하고 대립의 문화만 싹틔워는가 깊이 고민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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