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무

박상옥 | 기사입력 2018/06/12 [16:50]

우리 동무

박상옥 | 입력 : 2018/06/12 [16:50]

[특집] 권태응 탄생 100주년 대표 시 50편

 

 

우리 동무

 

                     권태응

 

다 같이, 다 같이, 다 같이,

빛나는 새 나라 어린 동무.

 

산 너머 있어도 우리 동무

강 건너 있어도 우리 동무.

 

라라라 손을 잡고 발 맞추어

우리 동무 나란히 닷닷닷.

 

다 같이, 다 같이, 다 같이,

삼천리 꽃동산 어린 동무.

 

영남에 살아도 우리 동무

편안도 살아도 우리 동무.

 

다다다 맘을 모아 힘을 모아

우리 동무 힘차게 뜃뜃뜃.

 

 

*권태응(1918~ 1951) 충주출신 시인이며 독립운동가

 

 

▲ 박상옥 (사)한국문인협회 충주지부장     ©

시 속의 ‘라라라’ 리듬은 ‘랄라리’ 태평소의 옛 이름을 타고 즐겁게 춤을 춥니다. ‘콩도 닷 말 팥도 닷 말’이라 했느니, ‘닷’에서 빠져나온 ‘닷닷닷’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나누어 줌을 이르는 말로 쓰이며, 우리 동무는 무엇을 해도 마찬가지라서 ‘다다다’ 나란히 도타운 친구입니다. ‘뜃뜃뜃’은 ‘띠’에서 빠져나왔으니 뜀박질이며 기적소리이며 ‘뛰’는 개념으로 정의 되어서, 우리아이들 ‘무릎이 아픈 대도 저렇게 뛰댕기는구만. 아이쿠나, 저 강아지 빗길에 뛰댕기다 나동그라지는구나’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6월이 뜃뜃뜃! 초록 나팔을 불며 가고 있습니다. ‘다다다’ 돌아보면 모두가 잠시 울울울! 1950년은 어린 청년들이’ 몸을 날려 참호에 ‘뜃뜃뜃’ 뛰어든 계절입니다. ‘다다다’ 다 같이 남거나 빠짐없이 모두는 동무입니다. 통일은 격랑의 소용돌이를 거쳐야겠지만 많은 삶을 평화에 다다르게 할 것입니다. “산 너머 있어도 우리 동무 / 강 건너 있어도 우리 동무”라서 조금 빼앗긴 듯하여도 조금 나눠주고 조금 덜어 줘도 민족끼리야 무에 그리 섭섭하지 않으리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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