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경제의 주역 소상공인들의 현 주소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8/06/28 [11:57]

충주 경제의 주역 소상공인들의 현 주소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8/06/28 [11:57]

▲ 이규홍 대표이사     ©

충주의 원도심인 성서동과 충인동에도 빈 점포가 많이 속출해 있다.

 

그동안 세계 경제가 등락을 거듭하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과 유럽의 금융위기 등 악재가 나타나 경기가 불황과 호황을 거듭하면서 요동을 쳤다.

 

그러나 요즘 세계 경제는 경기가 좋은 편이나 우리나라 경제는 낙관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있고 경제지표도 10개중 9개가 나빠져 있는 상태다.

 

더욱이 지역의 경제는 더욱 심각하다. 최저임금의 급등에 대한 여파로 서민경제에 직격탄을 맞아 지역 중소상인이나 중소기업은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상공인들의 상점에 사람을 하나 둘 쓰던 것이 인건비가 올라가니 많은 상인들이 가족 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태다. 중소상인 상점에서 겨우 작은 급여로 생활을 이끌어가던 서민이나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조달하던 학생들도 취업이 어렵고 근로시간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최저 임금에 대한 부작용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저임금의 대폭인상은 인건비 도미노 현상을 일으켜 영세 중소기업은 인건비 부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태다. 그러한 상태에서 올해 최저임금이 또 오른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대선 때 최저임금 1만 원을 공약한 상태다. 지역 중소상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문제가 자신들의 직접적인 문제로 다가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충주 중소상인들의 경제가 매우 불안한 상태인 것은 지역상권의 분산으로 인한 경쟁력 심화로 인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충인, 성서동 상권에서 연수동 상권, 신연수동 상권, 용산동 상권 그리고 곧 호암택지개발 상권이 들어서고 서충주신도시의 활성화 계획이 속속 등장하면서 원도심으로부터 빈 점포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시작 된 것이다.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상인들은 주차시설 확보를 청원하고 있다. 많은 주차를 할 수 있었던 충주천 복개 주차장이 헐리고 성서연립 자리와 신한은행 본점 뒤편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상인들은 더 이상 소비자들이 성서상권을 잊어버리기 전에 현 주차장자리에 주차타워를 건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많은 주차를 할 수 있어야 그나마 떠났던 소비자들을 다시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막을 잘 모르는 정치 지도자들은 도심 팽창은 발전에 따라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인구, 늘어나지 않는 인구에 소비자가 급격히 늘지도 않는데 도심의 분산은 또 다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러한 경쟁력은 상점의 문을 닫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인구가 늘지 않으면서 도심이 팽창하는 것은 소상공인들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이는 빈 점포를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충주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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