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병 빠른 시기에 극복할 수 있는 방안 찾아내야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8/07/12 [08:40]

화상병 빠른 시기에 극복할 수 있는 방안 찾아내야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8/07/12 [08:40]

▲ 이규홍 대표이사     ©

사과나무 화상병이 점차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사과, 배 등 과수나무가 많은 충주지역에 커다란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해 제천지역 청풍 등지와 백운면 등지에서 발생해 과수나무 사방 100m를 매몰처분 한 바 있는데 이 화상병이 경기도 안성, 천안, 강원도 원주 등에서도 발생하였고 이번에는 충주시 동량면 손동리에서도 처음 발병하여 충주 과수농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 배, 마가목 등 발생하여 1년 안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무서운 병이다. 이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으로 꽃이 시들고 줄기와 잎이 갈색으로 변하며 가지에는 암종의 병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화상으로 인해 그을음이 생긴 것처럼 잎이 새까맣게 변하고 결국 말라 죽는다. 또

 

한 이 병은 꿀벌, 파리 등 이동하는 곤충에 의해 전염되기도 하고 비에 씻긴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이동되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화상병이 생존 조건으로는 높은 강수량, 긴 개화시기, 높은 영양상태, 온도 24~28℃이내 등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개 일수가 높고 호수주변인 청풍, 백운면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이 된다. 병원균은 에르위니아 아밀로보라로 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스트렙토 마이신을 투여 해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24시간 밖에 지속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감염된 부분은 15㎝ 이하로 잘라주고 영양공급을 줄여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사용하는 전지가위, 톱, 사다리 등 농기구를 항상 소독해야 한다. 이 병이 한번 발생하면 사방 100m를 매몰처리하고 5년 동안 농사를 못 짓게 되니 농가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충주에서 시작된 동량면 손동리 일대에서 철저히 방제하고 소독하여 연구와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다른 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작년에는 우박의 피해로 과수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올 봄에는 냉해로 갓 열리려는 열매들이 시들어 떨어지는 등의 피해를 입을 터라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화상병 마저 번진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농가에 치명적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토록 치명적인 화상병이 천안, 안성, 제천, 원주, 평창, 수원 등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것에 우리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 일에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기후가 온대성 기후에서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어 과수 작물에도 크게 이롭지 않은 형편인데다 여러 가지 재해로 인해 과수농가들에게 치명적 타격을 주고 있기에 정부 또는 기초 지자체 차원에서라도 이 문제는 빠르게 해결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구제역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아픔을 이제는 원예 농가가 또 다시 겪게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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