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협치문화를 완성하라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8/08/09 [13:36]

문희상 국회의장, 협치문화를 완성하라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8/08/09 [13:36]

▲ 이규홍 대표이사     ©

7월 13일 제362회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총 275표 증 259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된 문희상 국회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대화와 타협 그리고 협치를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협치를 강조한 그는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라고 주장했다. 오죽 정치인들의 하는 행동이 따로 국밥 같았으면 협치를 세 번이나 강조했으랴.

 

그렇다. 우리나라 정치에서 모든 정치인들이 자기당과 이념에 매몰되어 상대 의견에는 이해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 흠이다. 그렇기 때문에 협치가 그리 말처럼 쉬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시절에는 무엇보다도 협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 협치 보다는 코드에 맞추어 가는 정치로 일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희상 국회의장에게서 무엇인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만드는 것은 그가 국회의장 당선 이후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행보를 하기 때문이다.

 

지금껏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이념에 맞는 역대 대통령에게만 인사하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 왔지만 문 의장은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의 묘소에도 참배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우리가 정치적 이념으로 진보와 보수를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이념이 최고인양 생각하고 그 길이 아니면 가지 않겠노라는 모습들이 당에 대한 충성이고 자신의 이념에 대한 선명성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보, 보수의 진정한 가치는 그것이 아니다. 진보는 자신들의 부족한점을 보수에서 찾고 보수는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진보에서 찾아 상대를 이해하고 합리적 대안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진보 보수의 가치인 것이다. 그것은 정치인의 이념에 매몰되는 것보다 국민을 화합으로 이끌고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와의 이념이 다르다고 하여 역대 대통령 묘소 참배를 거부하고 전직 대통령의 잘못을 가리는데 치중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물론 잘못하는 점은 당연히 뜯어 고쳐야 한다. 누구를 벌주기 위한 방편보다도 그러한 관습이나 제도상의 문제점부터 뜯어 고치고 나서 진정 잘못한 점이 많을 때 벌을 주어도 늦지 않다.

 

그러나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이 누구 할 것 없이 비리에 연루되고 영어의 신세가 된다면 대한민국의 이미지는 비리 공화국으로 크게 실추될 것이고 또한 대통령의 가치도 땅에 떨어질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고 상대의 생각을 깊이 이해하려 노력이 선행되어야 협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먼저 상대를 존중하려하지 않고 남으로부터 나만 존중받으려 하면 그것으로는 협치가 불가능하다.

 

문 의장이 이념에 맞지 않는 대통령을 참배함으로서 협치의 문을 열고 진정 이 나라의 정치의 대립구도를 바꾸고 대화와 타협으로 협치를 이끌어 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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