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러한 무더위와 가뭄이 또 있을까?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8/08/16 [14:59]

세상에 이러한 무더위와 가뭄이 또 있을까?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8/08/16 [14:59]

▲ 이규홍 대표이사     ©

약간 수그러든다던 무더위가 8월 중순이 지나서도 조금도 수그러들 줄 모르고 점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

 

비다운 비가 오지 않으면서 날씨만 찜통더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니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아우성이 대단하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32~33℃까지 올라와 강력한 고기압으로 뭉쳐 태풍도 이를 뚫지 못하는 열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극심한 무더위의 원인이다. 해마다 우리나라에 몇 번의 영향을 주던 태풍도 올해에는 모두 우리나라를 비켜가고 태풍 종다리만 조금 영향을 주었지만 그 영향은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충주 기온이 38~40℃를 오르내리던 때보다는 조금 낮아 졌지만 지금도 온도가 낮아졌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정도로 매우 강력한 무더위가 우릴 엄습하고 있어 일견 두려움을 느끼게 까지 하고 있다.

 

111년 만에 최악의 무더위를 기록하고 역대 최고의 무더위였던 1994년의 31일간 무더위도 이젠 올해의 무더위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살인적 무더위는 극심한 가뭄까지 동반하여 사람은 물론 가축에까지도 큰 타격을 미치고 있고 밭작물도 거의 타죽기 일보직전이다. 농부들에 의해 때로는 물을 주고는 있으나 그것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

 

또한 충주시의 특산작물인 사과, 복숭아, 배 등의 과수 작물도 가뭄을 이기지 못하고 알이 작거나 강렬한 햇빛에 타기 일수다. 저수지의 물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이런 상태가 계속 된다면 벼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는 상태다. 그렇게 되면 모든 작물이 타들어가고 수확되는 작물은 얼마 되지 않아 채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극심한 무더위로 폐사하는 가축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에어컨에 의존하고 있지만 가정용 전기세의 누진세 폭탄을 맞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마음대로 에어컨을 켜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가정용 전기 누진제를 완화하여 7월, 8월 두달동안 가정용 전기를 19.6% 낮춰주는 방안을 내 놓고 있지만 워낙 무더위가 극심하여 에어컨 없이는 무더위를 이길 방법이 없으니 전기세 부담은 늘 따라다니는 걱정거리이다.

 

그러나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이런저런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우선 틀고 봐야하는 것이 사람을 살리는 길이다.

 

이곳저곳에서 헉헉 거리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들리고 어떤 일이든 손에 잡히는 일이 없으니 올 여름 무더위는 사람을 살라고 하는 것인지 하늘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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