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호암동 관주마을 주민들, 태양광발전소 건립 반대 나서

“마을공동체 파괴하는 태양광발전소 허가 취소하라”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8/09/19 [17:42]

충주 호암동 관주마을 주민들, 태양광발전소 건립 반대 나서

“마을공동체 파괴하는 태양광발전소 허가 취소하라”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8/09/19 [17:42]

 

 

충주시 호암동 관주마을 주민들이 이 마을 일대에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관주마을 주민들은 9월 13일 “충주시가 지난 3월에 호암동 330-20번지에 발전사업을 허가하고, 6월에 개발행위를 허가했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은 최근에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가파른 대림산 중턱 급경사지에 설치된 해당 태양광발전소 부지는 최근 몇 년간 토지소유자가 택지조성과 우량농지 사업을 위해 대림산 산록을 마구 파헤치고 현재도 경사면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주시가 태양광발전소 개발행위를 허가해 자연재해 발생 시 대형사고 위험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태양광발전시설은 대림산 중턱 마을 윗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검은 판넬의 형상과 빛의 반사 등으로 인해 마을 경관을 심하게 해칠 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미덕학원과는 바로 접해 있어 고전압 발생으로 주민과 학생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은 마을과 주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업조건과 사업방식이 마을과 주변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마을주민과 관계인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행정절차를 회피하고 생략한 충주시의 태양광발선시설의 허가조치는 인정할 수 없고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충주시는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동의도 없는 막무가내 사업에 대해 형식적인 허가조건을 충족했으니 문제없다는 식의 궤변으로 무마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마을과 학교, 주민과 학생들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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