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중원문화재단, 주먹구구식 운영 ‘도마 위’

전결권한 결정 무시, 공정성 시비 등으로 잡음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8/11/01 [09:50]

충주중원문화재단, 주먹구구식 운영 ‘도마 위’

전결권한 결정 무시, 공정성 시비 등으로 잡음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8/11/01 [09:50]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재)충주중원문화재단(재단)이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충주시와 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의 ‘사무위임전결규칙 4조(전결사항)’에는 팀장이 100만 원 미만의 지출에 대해 사무처장이나 대표이사의 승인 없이 전결토록 돼 있고, 사무처장은 1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 대표이사는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에 대해 전결하도록 규정돼 있다.

 

재단은 지난 6월 열린 임시이사회에 사무처장의 전결권한을 1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으로 하고 대표이사의 전결권한을 2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으로 강화하는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대해 이사들은 “전체 직원이 8명에 불과하고, 대표이사가 상근하고 있는데다 실제 집행하는 예산 대부분이 건당 1000만 원 미만”이라며 팀장과 사무처장의 전결규정을 삭제하고 대표이사가 결제하도록 변경, 의결했다.

 

그러나 재단은 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을 무시한 채 현재까지 팀장과 사무처장의 전결조항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이 문제에 대해 지적했지만 재단은 “충주시와 협의 중”이라는 애매모호한 답변만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단의 직원인 사무처장이 올 초까지 직원인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 재단 산하 단체장 선정 시 위원으로 참여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재단이 추진하는 문화예술사업에서도 잦은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지난 7월 ‘2018충주호수축제’를 기념한다며 재단이 많은 상금을 내걸고 추진한 ‘전국 아마추어밴드경연대회’는 음반까지 낸 전업 프로팀들이 대부분 본선에 진출해 순수 아마추어 팀들의 공분을 샀다.

 

또 충북도의 시·군특화 공연작품 개발계획 공모에 저작권자에게 사전 양해도 구하지 않은 채 ‘주먹대장 임경업’이라는 작품으로 응모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사업추진 시 공정성 시비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것이 지역 예술계의 전언이다.

 

지역 문화예술인 A씨는 “재단의 심사에 참여해 봤지만 제대로 된 잣대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데다 사무처가 쥐락펴락하는 분위기”라며 “오히려 재단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종전 비상임 대표이사가 재직하던 시절의 각종 정관이나 규정이 아직까지 정비되지 않아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우려에 대해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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