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수안보 와이키키호텔 매입 검토

건물과 부지 활용방안 모색 전담 TF팀 구성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8/11/08 [07:57]

충주시, 수안보 와이키키호텔 매입 검토

건물과 부지 활용방안 모색 전담 TF팀 구성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8/11/08 [07:57]

충주시가 16년 동안 방치되고 있는 수안보 와이키키호텔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와이키키 건물과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사업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호텔 매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충주시의회는 지난 10월 제228회 임시회 행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수안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2년 사업자의 폐업신고 이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와이키키 호텔을 시가 매입해 관광시설로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 물놀이시설이나 미술관 등 문화시설로 꾸미자는 여러 가지 제안이 들어와 있다”며 “뚜렷하고 가능성 있는 사업계획이 수립되면 매입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4만 5000㎡ 부지에 1986년 지하 3층 지상 3층으로 건축된 와이키키호텔은 한때 대표적 수안보온천 관광의 상징으로 성업했으나 사업자가 2002년 폐업을 신고하면서 문을 닫았다.

 

2005년 법원 경매에서 49억 원을 써내 소유권을 취득한 한 민간 사업자는 2010년 350억 원을 들여 초콜릿박물관과 커피박물관 등을 증설하기로 했으나 이듬해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를 중단했다.

 

또 2013년 이랜드그룹이 인수하면서 와이키키호텔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이랜드그룹 역시 2017년 2월 시에 사업 포기를 공식 통보했다.

 

이랜드그룹은 300억 원을 들여 테마스파 등을 갖춘 힐링형 복합리조트를 만들겠다며 2016년 3월 성대한 착공식을 갖기도 했지만, 불과 1년 만에 뜻을 접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3차에 걸쳐 와이키키호텔 공개 매각을 진행했으나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매각 가격은 1차 70억 원에서 3차 60억 원으로 떨어졌는데도 응찰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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