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갈대 점점 사라지는 ‘충주 비내섬’

최근 대책 마련 간담회 열려…충주시, 생태조사 실시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8/11/08 [08:06]

억새·갈대 점점 사라지는 ‘충주 비내섬’

최근 대책 마련 간담회 열려…충주시, 생태조사 실시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8/11/08 [08:06]

 

 

충주 비내섬의 명소인 억새와 갈대 군락지가 갈수록 줄면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월 4일 충주시에 따르면 앙성면 조천리에 있는 비내섬에는 99만 2000㎡ 규모의 억새와 갈대 군락지가 있다.

 

가을이면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12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걷고 싶은 ‘전국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돼 더욱 유명해졌다.

 

영화 ‘서부전선’과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할 만큼 비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3∼4년 전부터 억새와 갈대가 제대로 자라지 않으면서 과거 아름답던 모습을 잃었다.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 시의원들은 최근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가축사육농가가 줄면서 고사한 억새, 갈대가 방치되고 수시로 군사훈련이 이뤄지면서 갈대군락지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충주시지역본부 정기용 본부장은 “죽은 억새나 갈대를 제거해주면 자연스럽게 군락지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주민들은 이곳에서 수시로 이뤄지는 군사훈련도 갈대나 억새의 생육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우재규 앙성온천관광협의회 회장은 “이달에도 군사훈련이 2차례나 예정돼 있다”며 “훈련을 말릴 수는 없지만, 훈련 일정이나 장소를 주민들과 상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생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습지센터 김태성 연구관은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으려면 비내섬의 식물분포나 생육환경을 정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갈대와 억새 군락지를 살릴 수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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