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유일 충주 수안보 스키장'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장기 휴업으로 리프트 대부분 철거, 슬로프엔 잡초만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8/11/08 [08:07]

'충청권 유일 충주 수안보 스키장'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장기 휴업으로 리프트 대부분 철거, 슬로프엔 잡초만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8/11/08 [08:07]

 

 

지역경제 차질…손님 발길 끊기면서 상인들 한숨

 

지난 1989년 충청권 유일의 스키장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던 충주 수안보 스키장이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지속적인 운영난을 겪어온 수안보 스키장은 장기 휴업으로 최근 스키장의 리프트 등이 대부분 철거됐다.

 

스키장의 상징인 리프트가 모두 끊기고 잘려나갔고, 리프트의 2/3 이상이 이미 철거된 상태다.

 

초급과 중급, 상급 각각 2개씩 6개의 슬로프에는 사람 높이만 한 잡초가 무성했으며, 그 아래에는 철거된 잔해와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다.

 

수안보 스키장은 손님감소 등으로 개장 6년 만에 경영권 이전과 이름이 바뀌는 것을 시작으로 상호변경 등이 반복됐다.

 

1989년 ‘오로라벨리스키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이곳은 1995년 ‘사조마을리조트수안보스키장’, 2014년 ‘수안보이글밸리스키리조트’로 명칭을 각각 변경하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또 2016년에는 1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본데다 개장 준비에 5~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면서 차기 시즌 운영을 포기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스키장을 경매 받은 소유주가 더는 스키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는 다만 스키장 소유자와 영업권자가 다르고 또 다수 회원의 이해관계가 걸려있어 최종 등록취소 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안보 스키장은 다른 스키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중부권에서는 유일한 스키장으로 경북, 충북 등에서 접근성이 좋아 매년 겨울마다 7만여 명이 찾았던 곳이다.

 

스키장이 사실상 사라질 상황이 되면서 희망을 놓지 않았던 인근 스키용품점 폐업 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겨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스키장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수안보 온천관광특구 상인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수안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63)씨는 “수안보에 스키장이 개장하면서 매년 겨울마다 북적북적한 손님들로 일손이 모자라 종업원을 2~3명 고용해 일했었다”며 “하지만 요즘은 매출이 반 넘게 줄어 혼자 일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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