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미투’ 가해자는 교사…충북도교육청 미흡 대처 도마

충북도의회, 충주 고교 체육교사 성추행 혐의 관련 질타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8/11/30 [09:00]

‘스쿨 미투’ 가해자는 교사…충북도교육청 미흡 대처 도마

충북도의회, 충주 고교 체육교사 성추행 혐의 관련 질타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8/11/30 [09:00]

 

 

충주의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가 여학생 10여 명을 강제추행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과 관련해 충북도의회가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에 대한 도교육청의 미흡한 대처를 질타했다.

 

11월 22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서동학 의원(충주2)은 “충주 모 여고에서 발생한 미투 사건의 해당 체육교사는 2016년에 발령받았는데 1학년 학생들만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것은 직무 유기와 다름없다”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교사가 연루된 상습적인 성 관련 사안의 처리라고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따져 물었다.

 

서 의원은 이어 “수능 때문에 조용히 있었던 3학년 수험생들이 공론화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언론에 알려진 중대한 사안임에도 교육청의 안일한 대응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이숙애 교육위원장(청주1)도 “도내 500여 곳의 학교 중 6~7곳에서 스쿨 미투가 폭로됐고 학생들이 ‘살려 달라, 도와 달라’고 외치고 있는데 조치가 제대로 됐다고 생각하느냐”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미투사건이 발생했을 때의 전수조사 이유는 또 다른 피해자를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몇 건이 추가로 발생했고 어떻게 조치했는지 결과가 전혀 없다”며 “학생들은 학교의 미숙한 처리에 항의의 의미로 폭로를 택하면서 도와달라고 외치는데 재발 방지 조치와 2차 피해 예방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내 스쿨 미투 사례를 보면 거의 다 가해자가 교사”라며 “그런데 학교도, 도교육청도 대충 얼버무리고 무마하려고 하고 있다.

 

심지어 전수조사를 나간 담당자가 그 학교 반장을 시켜서 조사를 시키는 데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광복 교육국장은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교직원 94%에게 시행했는데 문제는 실효성 있게 교육이 이뤄졌느냐의 문제”라며 “문제를 잘 인식해 조사방법이나 교육방법 문제를 파악해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충주경찰서는 11월 21일 ‘스쿨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체육교사 A씨를 성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충주 A여고에 근무 중인 A씨는 수업 시간에 여고생들의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사를 하거나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고생들은 최근 담임교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2016년부터 체육 과목을 담당해 온 A씨의 부적절한 언행을 성토했으며, 교육 당국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일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교사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교육당국의 수사의뢰로 A씨를 조사한 경찰은 “A씨와 여고생들의 진술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면서 “조사를 곧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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