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문화연구회, “옛 충주교육지원청 부지 문화재 발굴조사 실시해야”

충주읍성 성돌 등 매립여부 확인 주장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8/12/15 [12:01]

예성문화연구회, “옛 충주교육지원청 부지 문화재 발굴조사 실시해야”

충주읍성 성돌 등 매립여부 확인 주장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8/12/15 [12:01]

 

▲ 옛 충주교육청지원청     © 충주신문

 

조선시대 충청도 행정을 관할하는 충청감영(현재의 충청남·북도의 도청)의 ‘연당’지였던 충주시 성내동 옛 충주교육지원청 부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성문화연구회 등 향토사학자들은 최근 충주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옛 충주교육지원청 부지를 매입해 광장과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옛 충주읍성 발굴 복원 차원에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중심지였고,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있었던 곳이 현재의 관아공원”이라며 “특히 옛 충주교육지원청 자리는 ‘연당 또는 상연지’가 있었던 곳으로 충주교육지원청을 건립할 때 연못을 메우기 위해 충주읍성 성돌을 묻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는데 그냥 평면 시굴조사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밀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 옛 연당을 확인하고 읍성 성돌도 확인해 발굴한다면 충주읍성 복원이 가시화 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한 관광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굴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충주시는 공동화 현상으로 침체된 성내·성서동 및 지현동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2016~2020년까지 5년간 국비 91억 원과 시비 91억 원 등 182억 원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청년가게 빈점포 리모델링 4개소 조성, 원도심 하천변(현대교~문화교) 야간 경관조명 설치, 성내성서동 주민공모사업(버스킹 등 문화행사) 2회, 도시재생대학 운영, 성서 2공영주차장 주차빌딩 건립, 충주읍성 광장 및 주차장(89면)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옛 충주교육지원청), 옛 충주우체국 부지 매입 후 리모델링 추진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월 옛 충주교육지원청 부지 6667㎡와 건물 2251㎡, 부대시설 82건 등을 40억 7400여만 원에 매입하고 32억 원을 들여 광장 및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연내 지정폐기물(석면) 처리를 하고 건물 철거 작업을 거쳐 내년 3월쯤 문화재 시굴조사를 실시한 뒤 내년 하반기 쯤 광장 및 주차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비가 포함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광장 및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우선 문화재 시굴조사만 하고 정밀 발굴조사 및 복원은 추후 시비를 들여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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