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주교육청 부지 문화재 발굴조사가 먼저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8/12/20 [16:28]

옛 충주교육청 부지 문화재 발굴조사가 먼저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8/12/20 [16:28]

▲ 이규홍 대표이사     ©

옛 충주교육청 부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89면의 주차장을 만들겠다는 시의 계획에 대해 충주지역 역사학자들은 문화재 발굴이 우선이라며 문화재 발굴을 먼저 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시의 생각은 이들과 약간 다르다.

 

국비가 포함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우선 문화재에 대한 시굴 조사 만하여 주차장을 하고 있다가 여건이 되면 정밀 발굴 조사 및 복원은 추후에 시비를 들여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순서가 바뀐 것으로 보여 진다.

 

어떠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문화재가 발굴될 가능성이 있는 곳은 당연히 문화재 발굴조사를 먼저 하는 것이 순서다. 공공사업을 하다보면 때로는 문화재 발굴조사로 인해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되는 경우가 있고 사업이 뒤로 밀려 늦어지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것은 그 지역의 삶과 문화 그리고 성장과 정의 역사를 살펴보고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문화재라는 판단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충주시만 하더라도 종합운동장을 새로 건설할 때 문화재가 발굴됨으로서 시행이 늦어졌다가 가까스로 공사를 마무리한 경험이 있고 현재 건설 중인 호암택지개발사업은 문화재 발굴사업으로 시기가 늦춰진 것이다.

 

옛 충주교육청 부지였던 이곳은 연당 또는 상연지라는 연못이 있었던 곳으로 이를 메워 충주교육청을 지을 때 이곳에 충주 읍성 건립에 사용되었던 성돌을 함께 묻었다는 의혹이 있는 곳으로 이를 먼저 발굴 조사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이곳을 주차장 부지로 시굴 조사만 하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게 되면 차후 차일피일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는 것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문화재에 대한 세밀한 발굴조사가 먼저 이루어지고 난 후 주차장 부지로 사용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 것이다.

 

충주는 고대로부터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기까지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경상남북도에서 서울로 연결하는 가장 가까우면서 편리한 교통로였으며 수로로 서울에 이르는 수운의 중심지이기도 하였던 곳이다. 그러니 이곳은 곳곳에서 문화재가 나오는 귀중한 역사의 고장인 만큼 문화재를 다루는 마음에도 깊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주의 문화재는 중원문화의 산실로 찬란했던 역사를 바탕으로 현실에서 미래로 그리고 우리 후손들에게 이어지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어야 한다. 그러니 발굴조사는 필수적이며 무엇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함이 옳은 방법일 것이다.

 

더욱이 조선시대 충청도 수부가 있던 곳이며 관찰사가 거주하던 곳으로 이곳에 어떠한 유물 유적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충주시는 주차장 부지 사업을 조금 늦추더라도 귀중한 문화재를 하나라도 더 발굴하여 충주의 역사를 빛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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