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스쿨 미투’ 충주 모 고교 집중감사

이례적으로 감사 기간 4일 연장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9/01/03 [11:52]

충북도교육청, ‘스쿨 미투’ 충주 모 고교 집중감사

이례적으로 감사 기간 4일 연장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9/01/03 [11:52]

 

충북도교육청이 ‘스쿨 미투’ 사건이 발생한 충주의 한 고교에 대해 이례적으로 기간을 연장하며 집중감사를 벌였다.

 

지난해 12월 27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A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감사 인력 5명을 파견, 10일부터 14일까지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일선 초·중·고교에 대한 도교육청 종합감사는 3년마다 이뤄지며 기간은 일주일이 보통이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례적으로 나흘(17∼20일)이나 감사 기간을 연장했다.

 

이는 A고교에서 발생한 ‘미투’ 사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조사결과를 기다린 뒤 미투 관련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로부터 지난해 11월 사건을 넘겨받은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A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청주지법 충주지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충주지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학생들과 격리돼 있어 구속의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체육 교사인 A씨는 지난해 수업시간 중 자신이 지도하던 이 학교 1학년 학생 10여 명의 신체 일부분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학교 여학생들은 학교 면담에서 이런 내용을 털어놨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일자 도교육청은 A씨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직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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