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개막하는 ‘제2회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1월 3일 이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등은 북한 태권도연맹 등 무술단체와 충주무예마스터십대회 참가를 협의했다.
대회 21개 종목 중 북측 선수단의 출전이 가능한 종목이 몇 개인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태권도 시연 단일팀 구성에는 합의가 이뤄졌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북한 태권도연맹은 WTF 미가입 단체여서 겨루기 종목에는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조직위의 초청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어느 종목에 몇 명의 선수가 참가할지는 더 협의해 봐야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북한 선수단의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출전은 대회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조직위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1월 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충주무예마스터십대회 명예 대회장으로 위촉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는 충북도가 2016년 청주에서 처음 개최했으며, 제2회 대회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에서 열린다.
한편 도는 2008년 2월 ‘충청북도 남북농업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을 계기로 적립해 온 남북교류협력기금 21억여 원 중 일부를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북한 선수단 초청 비용으로 쓰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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