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과 100세 인생

이대훈 | 기사입력 2019/02/14 [12:36]

SKY 캐슬과 100세 인생

이대훈 | 입력 : 2019/02/14 [12:36]

▲ 이대훈 청소년을 위한 미래설계연구소장     ©

얼마 전 인기드라마 <SKY 캐슬>이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국민들 특히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준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 국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SKY 캐슬의 입성을 꿈꾸는 일부 계층에서 횡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르긴 해도 드라마와 현실이 꼭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또 그러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일반 서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과 위기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우리 주변에는 금수저니 흙수저니 해서 사람들을 자꾸만 갈라놓으려는 여러 가지 시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잘 살기를 원한다. 돈을 벌고 명예를 가지고 또 출세하기를 원한다. 이런 것들을 마다할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허나 과욕은 금물이라 했다. 그런데 지나친 욕심으로 자신의 재능을 과대평가하고 또 자신의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욕심을 낸다면 이건 성공보다는 실패를 가져올 확률이 높고, 혹여 성공을 한다 할지라도 그건 바벨탑을 쌓은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어느 한 순간 와르르 무너질 모래성이나 마찬가지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나라 철학계의 거목이신 김형석 교수의 말씀을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김형석 교수는 모 재단의 조찬강연회에서 “인생에서 멀리 가기 위해선 최소한만 남기고 남에게 베풀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다. 올해 100세를 맞이하는 김 교수는 “멀리 여행을 떠나기 위해선 최소한의 짐만 챙겨 떠나야 한다. 인생 역시 마찬가지다. 멀리 나아가기 위해선 최소한만 빼고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다 같이 행복해야 성공하는 것이라 했고, “돈이 많은 사람은 남에게 주기 아깝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베푸는 사람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돈만 끌어안고 살면 인격을 잃게 된다.” 충고했다. 또 “사회가 행복해지면 그 안에 있는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 사회가 불행한데 나만 혼자 행복할 수는 없다.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사회 지도자들이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면 나도 잘살게 된다.”고도 했다. 그리고 나누는 방법에 대해선 “나누는 삶이 별다른 게 아니다. 크게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주변인들이 나와 함께한 시간을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만약 기업가라면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 했다고 한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 금수저를 물거나 그 대물림을 위해 SKY의 캐슬의 입성과 금수저가 되기 위해 아우성을 치는 사람들은 김 교수의 말을 한번 쯤 곰곰이 되새겨 볼일이다. 지금은 100세 시대라고 한다. 오래 사는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걸 나이가 든 사람들은 모두 깨닫고 있을 것이다. 무엇을 취할 것인가! 무엇을 가지고 또 버릴 것인가! 성공과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다 같이 생각해보자. 특히 나 혼자만 출세하고 명예를 가지고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을 밀쳐내고 헐뜯고 하며 오늘도 정신없이 돌아치는 사람들(일부이겠지만)은 그 자리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내어다보고 그 길이 과연 우리 모두가 함께 가는 행복한 길인가를 잘 생각해 볼 일이다. 무소유, 버리는 삶, 함께 하는 행복이라는 말이 우리 귀에 크게 또 끊임없이 들리는 것이 결코 헛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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