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학생들, 택시요금 부담 던다!

市-교통대-택시업계, 복합할증 제외 협약…23일부터 시행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9/03/18 [14:22]

한국교통대 학생들, 택시요금 부담 던다!

市-교통대-택시업계, 복합할증 제외 협약…23일부터 시행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9/03/18 [14:22]

 

▲ 왼쪽부터 이대영 법인택시 업체 대표, 박준훈 한국교통대 총장, 이영윤 교통대 학생대표, 고영수 개인택시 지부장, 조길형 충주시장, 권희용 택시노동조합 대표. 

 

충주시가 택시요금 체계 개편 협약을 갖고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 및 차량이용 서비스 개선에 나서면서 충주 도심에서 대소원면에 위치한 한국교통대까지 가는 택시요금이 복합할증에서 제외된다<본보 3월 8일자 보도>

 

시는 지난 18일 국원성회의실에서 한국교통대, 택시업계(개인택시지부, 법인택시협의회, 법인택시노동조합)와 ‘택시요금 복합할증 제외’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교통대 및 인근 원룸촌까지 택시를 이용하는 학생에 대해 적용되던 복합할증(60%)을 제외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길형 시장과 박준훈 한국교통대 총장, 개인·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충주시∼교통대 구간 복합할증을 제외하고 요금고시를 거쳐 23일부터 시행하기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복합할증이 제외되면서 충주터미널에서 교통대까지의 택시요금은 1500원에서 2000원 정도 인하될 전망이다.

 

그동안 교통대 앞은 행정구역상 대부분 대소원면에 속해 있어 시내에서 대소원면에 위치한 학교까지 택시를 탈 경우, 복합할증이 적용돼 60%의 할증료를 지불했다.

 

때문에 학생들은 할증요금 4000원 가량을 아끼기 위해 동지역 끝자락인 용두동 달천초등학교나 관현각 일원에서 택시를 내려 학교까지 1.5㎞가 넘는 거리를 걸어 다니는 불편함을 겪었다.

 

더욱이 최근 택시기본료가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되면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점점 커져 요금체계를 개선해야 된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시는 학생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교통대, 택시업계와 수차례 회의를 거치고 논의한 결과 마침내 공감대를 형성했다.

 

협약서에는 ‘충주시, 교통대, 택시업계가 상호협력해 시 발전을 도모하고 교통대 학생의 택시 이용 편의를 제공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져 있다.

 

조길형 시장은 “1995년 시·군통합 이후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숙원사항이 드디어 해결됐다”며 “어려운 결정을 해 준 택시업계 종사자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준훈 한국교통대 총장도 “오늘 협약을 한국교통대의 대학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 충주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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