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꽃 핀 건, 자주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권태응 시인의 시 ‘감자꽃’이다.
독립유공자이며 아동문화가인 동천(洞泉) 권태응 선생의 고향인 충주에서는 감자심기가 한창이다.
3월 25일 충주시 달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허윤강)는 사랑의 감자심기에 나섰다.
이날 30명의 위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지역 주민이 제공한 900㎡의 밭에 씨감자 100kg(5박스)을 파종했다.
앞서 위원들은 귀한 씨감자를 칼로 쪼개 박스에 담고, 땅을 고른 후 두둑을 만들어 비닐을 씌우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주민자치위원회의 감자 농사는 유휴지를 이용해 매년 봄에 씨감자를 파종하고 초여름에 수확해 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며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허윤강 위원장은 “바쁘신 가운데에도 감자심기에 동참해 주신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정성껏 심은 씨감자가 보다 많은 소외계층에게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풍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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