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동충주역 신설 어렵다”…과연 진실은?

짧은 역간거리, 동량역 폐쇄 문제 등 사실과 달라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9/04/03 [10:20]

이시종 지사 “동충주역 신설 어렵다”…과연 진실은?

짧은 역간거리, 동량역 폐쇄 문제 등 사실과 달라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9/04/03 [10:20]

조길형 시장, 동충주역 신설 중요성 거듭 강조

 

 

동충주역 신설에 대해 난색을 표했던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충주시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짧은 역간거리, 수요 불투명, 사업비 추가, 늦은 시기, 동량역 폐쇄 문제 등을 이유로 충북선 고속화 노선에 동충주역 신설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주역~동충주역 구간이 11㎞ 남짓으로 고속화철도 평균 역간거리인 23㎞에 비해 짧다고 지적했지만, 같은 충북선에 신설 예정인 북청주역의 역간거리는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청주역~청주공항역 역간거리는 8㎞에 불과해 더 짧고, 오송역과는 13㎞ 정도로 별반 차이가 없다.

 

이 지사의 지적대로라면 북청주역에는 정차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비교 기준으로 삼은 고속화철도 평균 역간거리 23㎞라는 수치도 충북선이 그렇다는 것이지, KTX나 SRT 등 고속철도에 권장되는 적정 역간거리(57㎞) 규정이 고속화철도에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요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은 충북선 고속화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 분석치가 낮아 예타 면제를 추진한 도가 할 말은 아니라는 게 충주지역의 시선이다.

 

도는 B/C가 0.37에 그쳤던 이 사업에 대해 지역균형발전과 유라시아철도 연결 등 미래 성장성 논리로 예타 면제를 요구해 승인받았다.

 

마찬가지로 시는 동지역이나 서충주와 달리 개발에서 소외된 동북부 5개 면의 균형발전과 동충주산단 수소산업 거점화, 대규모 물류기지 조성이 가능한 지역 잠재력 등을 타당성 논리로 제시하고 있다.

 

사업비 추가 발생 문제는 예타 면제 이후 도가 삼탄~연박 구간 선로 개량 명목으로 1500억 원을 정부에 추가 요청한 것처럼 대규모 국책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세부사업이 추가되고 사업비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욱이 충주는 사업비를 일부 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내놓고 있다.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올해 말까지 KDI 및 기재부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하는 도의 계획에 비춰보면 급박하지만 아직 두 번의 기회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군사적 역할로 인해 동량역을 폐쇄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동량면에 있던 공군 유류저장시설은 이미 금가면 이전이 결정돼 중부내륙철도 금가 신호장역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동량역 존폐 문제는 고려할 대상이 아니다.

 

시 관계자는 “동충주역 신설 타당성 용역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충주의 입장을 도에 충분히 설득하고 사업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길형 충주시장은 동충주역 신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지난 2일 월례조회에서 “(이 지사가)동충주역 신설이 어렵다고 했지만, 어려운 일이니만큼 더욱 열심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중부내륙철도의 충주 시내 구간 지중화사업도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예산 증액없이 사업에 반영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16년 중부내륙철도 6공구 충주역~살미역 구간을 턴키방식 입찰로 지중화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확고한 논리를 가지고 반드시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추진해 간다면 동충주역 신설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확고한 추진 의지를 다시 표명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충주시 봉방동 직능단체, 버스승강장 일제 대청소 실시
1/7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안내 구독신청
광고
광고